[심층인터뷰] 피해 유족 “1년 전에도…”

입력 2021.06.01 (23:54) 수정 2021.06.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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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이 부대 내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지 3개월 만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 사이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했고 부대 상관들의 회유 압박에 시달렸다고 유족들은 주장합니다.

더욱이 1년 전에도 비슷한 피해가 있었다고도 하는데요.

군 판사 출신인 박지훈 변호사와 함께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이 공군 부대 내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앵커]

군 부대 내에서 방역 수칙을 어긴 것도 모자라, 성추행 사건까지 벌어진 겁니다.

원래 군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어떻게 조치하는 게 원칙입니까?

[앵커]

그런데 유족들은, 이러한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했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그 당시 군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앵커]

그런데요, 피해 부사관의 유족 측은 이러한 성추행 피해와 무마 시도가 1년 전에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중사 아버지/음성변조 : "그쪽(직속 상관) 통해서 하는 얘기가 (가해자가) 징계를 받으면 연금도 다 받지 못하고 빨간 줄이 간다나. 이제 무슨 상황인지 알았어요. 조직적으로 피해자는 피해를 계속 받아야 하는 그런 상황이에요."]

[김정환/피해자 측 변호인 : "다른 가해자에 의한 강제 추행이 1년 전쯤 있었고, 그때도 상부에 보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상관에 의해서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번 사건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직속상관이 1년 전에도, 성추행 피해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겁니까?

[앵커]

유족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당 부대 내에서 ‘군 내 성추행 사건’을 계속 무마해왔다는 것 아닙니까?

심지어 피해자가 전출 간 부대에서도 괴롭힘을 당했다는 거고요?

[앵커]

뒤늦은 조치입니다만, 오늘 국방부가 합동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수사도 공군이 아닌, 국방부가 직접 하기로 했죠?

[앵커]

유족의 말처럼, 성추행 가해는 물론이거니와, 회유나 압박 등의 2차 가해까지 있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밝혀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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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군 여성 부사관이 부대 내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지 3개월 만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 사이 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했고 부대 상관들의 회유 압박에 시달렸다고 유족들은 주장합니다.

더욱이 1년 전에도 비슷한 피해가 있었다고도 하는데요.

군 판사 출신인 박지훈 변호사와 함께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이 공군 부대 내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앵커]

군 부대 내에서 방역 수칙을 어긴 것도 모자라, 성추행 사건까지 벌어진 겁니다.

원래 군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어떻게 조치하는 게 원칙입니까?

[앵커]

그런데 유족들은, 이러한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했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그 당시 군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앵커]

그런데요, 피해 부사관의 유족 측은 이러한 성추행 피해와 무마 시도가 1년 전에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중사 아버지/음성변조 : "그쪽(직속 상관) 통해서 하는 얘기가 (가해자가) 징계를 받으면 연금도 다 받지 못하고 빨간 줄이 간다나. 이제 무슨 상황인지 알았어요. 조직적으로 피해자는 피해를 계속 받아야 하는 그런 상황이에요."]

[김정환/피해자 측 변호인 : "다른 가해자에 의한 강제 추행이 1년 전쯤 있었고, 그때도 상부에 보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상관에 의해서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번 사건을 회유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직속상관이 1년 전에도, 성추행 피해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겁니까?

[앵커]

유족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당 부대 내에서 ‘군 내 성추행 사건’을 계속 무마해왔다는 것 아닙니까?

심지어 피해자가 전출 간 부대에서도 괴롭힘을 당했다는 거고요?

[앵커]

뒤늦은 조치입니다만, 오늘 국방부가 합동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수사도 공군이 아닌, 국방부가 직접 하기로 했죠?

[앵커]

유족의 말처럼, 성추행 가해는 물론이거니와, 회유나 압박 등의 2차 가해까지 있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밝혀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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