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산사태 예측하고 대응한다!

입력 2021.06.02 (17:24) 수정 2021.06.02 (1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 면적이 3천4백ha에 이르는데요.

예고 없이 닥치는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첨단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깊은 산 숲속에 설치된 각종 관측장비.

강수량과 풍향, 풍속, 습도 등 기상 상황을 바로 파악해 산림청 산사태 경보 시스템에 실시간 전송합니다.

산사태를 예측하는 데이터로 사용되는 겁니다.

산림청은 전국 363곳에 설치된 이 장비를 2025년까지 257곳에 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원/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사무관 : "620개가 전부 설치되면 전국 산사태 예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인 다음 달부터는 현행 산사태경보시스템에 12시간 강우량을 1시간마다 예측하는 초단기 예보모델도 도입합니다.

지금은 1시간 전에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최소 12시간 전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용관/산림청 산림보호국장 : "현장에서 대응 인력들이 산사태에 대비하는 데 있어서 신속하게, 또 적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질과 지반 특성에 따라 비가 땅에 얼마나 침투하고 유출되는지 흐름까지 계산해 산사태 발생 시간과 면적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시스템도 지리산에 시범운영 중입니다.

[송영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환경재해연구센터장 : "저희가 개발한 예측 모델은 물리 기반 예측 모델로 기존 통계 모델보다 훨씬 더 정확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리산에서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가 밀집한 도시지역의 산사태 조기 경보 시스템에도 이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첨단기술로 산사태 예측하고 대응한다!
    • 입력 2021-06-02 17:24:02
    • 수정2021-06-02 17:34:25
    뉴스 5
[앵커]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 면적이 3천4백ha에 이르는데요.

예고 없이 닥치는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첨단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깊은 산 숲속에 설치된 각종 관측장비.

강수량과 풍향, 풍속, 습도 등 기상 상황을 바로 파악해 산림청 산사태 경보 시스템에 실시간 전송합니다.

산사태를 예측하는 데이터로 사용되는 겁니다.

산림청은 전국 363곳에 설치된 이 장비를 2025년까지 257곳에 더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원/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사무관 : "620개가 전부 설치되면 전국 산사태 예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인 다음 달부터는 현행 산사태경보시스템에 12시간 강우량을 1시간마다 예측하는 초단기 예보모델도 도입합니다.

지금은 1시간 전에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최소 12시간 전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용관/산림청 산림보호국장 : "현장에서 대응 인력들이 산사태에 대비하는 데 있어서 신속하게, 또 적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질과 지반 특성에 따라 비가 땅에 얼마나 침투하고 유출되는지 흐름까지 계산해 산사태 발생 시간과 면적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시스템도 지리산에 시범운영 중입니다.

[송영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환경재해연구센터장 : "저희가 개발한 예측 모델은 물리 기반 예측 모델로 기존 통계 모델보다 훨씬 더 정확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리산에서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가 밀집한 도시지역의 산사태 조기 경보 시스템에도 이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