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청주 중학생 사건 의붓아버지 구속 송치

[앵커]

지난달, 청주에서 중학생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요.

두 학생 가운데 한 학생의 의붓아버지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채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청주에서 친구 사이인 중학생 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A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오늘, A 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습니다.

의붓딸의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 경찰에 고소장을 낸 뒤, A 씨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진술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딸 친구는 물론 딸에게도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지난 3월,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각각 신청한 바 있습니다.

5월에도 구속영장을 신청하려 했지만, 검찰은 진술 보강 등을 이유로 모두 반려했습니다.

A 씨는 두 학생이 숨진 뒤인 지난달 25일 구속됐습니다.

A 씨가 구속기소 된 가운데,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게재된 국민청원에는 현재까지 12만 4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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