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탄핵 정당”·“바로 사면”…승부처 TK의 민심은?

입력 2021.06.03 (21:37) 수정 2021.06.0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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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가장 큰 승부처인 대구 경북지역 합동 연설회를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다고 정면돌파를 선택했는데, 주호영, 나경원 후보는 TK소외론과 박정희 마게팅으로 지역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이런 경쟁을 대구·경북 민심은 어떻게 보는지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마을 노래까지 등장하며, 박정희, 박근혜 향수를 끌어올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이준석 후보는 탄핵은 정당했다고,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준석 : "탄핵은 그 시점에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대법원 판결까지 치열하게 법리를 다툰 사안이기에 그 판단은 존중합니다."]

이런 생각이 공존해야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도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석열 전 총장의 합류를 염두에 둔 말입니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후보는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수감 문제와 TK 소외론을 강조하며 지역 당심을 자극했습니다.

[주호영 : "이곳 출신 대통령 두 분이 기약 없이 감옥에 있고 + 영남 배제론으로 15년째 당 대표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이런 사정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박정희 공항을 추진하겠다, 두 전직 대통령은 석방되게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나경원 : "사면, 애걸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바로 석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은 국민의힘에서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이 가장 많고 투표 참여도도 높은 곳입니다.

이곳의 선택이 당을 움직인다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느 지역보다도 누가 야당의 대표가 될지, 그러면 대선은 어찌 될지 관심이 많은데, 이준석 돌풍을 놓고 득실을 따져보는 분위기입니다.

[이종권/대구 중구 : "새로운 정치의 획을 좀 긋고. 아무래도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 사람들은 참신성이 있거든. 참신성. 그 참신성에다 능력도 겸비되면 좋은데."]

[전병호/대구 서구 : "아무래도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나. 국회의원 몇백 명 중에서 얼마나 따라올지는 모르지만. 힘이 없지 않나."]

국민의힘은 내일 대전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갖고,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로 11일, 새 대표를 선출합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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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탄핵 정당”·“바로 사면”…승부처 TK의 민심은?
    • 입력 2021-06-03 21:37:51
    • 수정2021-06-04 0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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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가장 큰 승부처인 대구 경북지역 합동 연설회를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다고 정면돌파를 선택했는데, 주호영, 나경원 후보는 TK소외론과 박정희 마게팅으로 지역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이런 경쟁을 대구·경북 민심은 어떻게 보는지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마을 노래까지 등장하며, 박정희, 박근혜 향수를 끌어올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이준석 후보는 탄핵은 정당했다고,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준석 : "탄핵은 그 시점에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대법원 판결까지 치열하게 법리를 다툰 사안이기에 그 판단은 존중합니다."]

이런 생각이 공존해야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도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석열 전 총장의 합류를 염두에 둔 말입니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후보는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수감 문제와 TK 소외론을 강조하며 지역 당심을 자극했습니다.

[주호영 : "이곳 출신 대통령 두 분이 기약 없이 감옥에 있고 + 영남 배제론으로 15년째 당 대표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이런 사정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박정희 공항을 추진하겠다, 두 전직 대통령은 석방되게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나경원 : "사면, 애걸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바로 석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은 국민의힘에서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이 가장 많고 투표 참여도도 높은 곳입니다.

이곳의 선택이 당을 움직인다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느 지역보다도 누가 야당의 대표가 될지, 그러면 대선은 어찌 될지 관심이 많은데, 이준석 돌풍을 놓고 득실을 따져보는 분위기입니다.

[이종권/대구 중구 : "새로운 정치의 획을 좀 긋고. 아무래도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 사람들은 참신성이 있거든. 참신성. 그 참신성에다 능력도 겸비되면 좋은데."]

[전병호/대구 서구 : "아무래도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나. 국회의원 몇백 명 중에서 얼마나 따라올지는 모르지만. 힘이 없지 않나."]

국민의힘은 내일 대전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갖고,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로 11일, 새 대표를 선출합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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