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회유·은폐 집중 수사…수사·지휘라인까지 범위도 확대

입력 2021.06.04 (06:12) 수정 2021.06.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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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규명해야 할 의혹은 수두룩합니다.

성추행 사건 자체는 물론 고 이 중사에 대한 상급자들의 회유와 압박 의혹, 성범죄 피해 사실 보고 누락 등 광범위한데요.

이에따라 조사 대상도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합동수사단을 꾸린 국방부는 민간인이 참여하는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추행 피의자 장 모 중사 구속을 시작으로 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장 중사에 대한 휴대전화 기록과 사건 당일 차량 블랙박스 녹음 등을 통해 사건을 원점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성추행 사건 뿐 아니라 장 중사에 대한 신고 이후 부대 내 회유·은폐 시도도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공군 군사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맡았습니다.

사건 신고 후 이틀 뒤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군사경찰이 가해자 조사는 왜 2주가 지나서야 했는지, 증거 인멸 우려에도 구속영장 신청이나 휴대폰 압수수색 등은 왜 하지 않았는 지 초동 수사 전반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군 내 보고와 조치가 규정대로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그 과정에서 회유나 협박 등 2차 가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국방부 감사관실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성폭력 전문가 등 민간 위원 10명 정도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고 상급자인 공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까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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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회유·은폐 집중 수사…수사·지휘라인까지 범위도 확대
    • 입력 2021-06-04 06:12:30
    • 수정2021-06-04 06:20:29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규명해야 할 의혹은 수두룩합니다.

성추행 사건 자체는 물론 고 이 중사에 대한 상급자들의 회유와 압박 의혹, 성범죄 피해 사실 보고 누락 등 광범위한데요.

이에따라 조사 대상도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합동수사단을 꾸린 국방부는 민간인이 참여하는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추행 피의자 장 모 중사 구속을 시작으로 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은 장 중사에 대한 휴대전화 기록과 사건 당일 차량 블랙박스 녹음 등을 통해 사건을 원점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성추행 사건 뿐 아니라 장 중사에 대한 신고 이후 부대 내 회유·은폐 시도도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공군 군사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맡았습니다.

사건 신고 후 이틀 뒤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군사경찰이 가해자 조사는 왜 2주가 지나서야 했는지, 증거 인멸 우려에도 구속영장 신청이나 휴대폰 압수수색 등은 왜 하지 않았는 지 초동 수사 전반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군 내 보고와 조치가 규정대로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그 과정에서 회유나 협박 등 2차 가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국방부 감사관실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성폭력 전문가 등 민간 위원 10명 정도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고 상급자인 공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까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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