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만 1,400kg…국내 최중량 한우 탄생

입력 2021.06.04 (07:56) 수정 2021.06.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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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운 지 35개월 만에 1,400㎏의 국내 최고 몸무게를 기록한 슈퍼 한우가 탄생했습니다.

'슈퍼 한우'란 보통 40개월 이상 기른 소 가운데 골라서 붙여주는 명칭인데, 이 한우는 사육기간을 다섯 달 단축하는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우장군'으로 불리우는 소가 거대한 몸집을 뽐내며 사료를 먹고 있습니다.

몸무게가 1,400㎏! 국내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태어난 지 35개월, 지난해 6월 무게 1,316㎏을 기록한 경북 영주의 슈퍼 한우보다 80㎏ 더 무겁습니다.

한우로는 국내 최고 기록입니다.

비결은 뭘까?

축협과 경상국립대학교가 10년 이상 우수 유전자를 발굴해 키운 덕분입니다.

[김용욱/경남 합천축협 조합장 : "우수한 유전자 발굴과 또 개량을 통해서, 우수한 사료를 개발해서 이 한우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태어난 지 18개월 된 '황우장군'의 동생인 수송아지도 몸무게가 800㎏으로, 또래 한우보다 300㎏ 더 몸집이 큽니다.

다 자란 31개월 된 일반 한우의 몸무게 750㎏보다 50㎏이 더 나가는 겁니다.

같은 기간 동일한 사료를 먹더라도 성장률이 좋아 축산 농가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일근/경상국립대학교 축산학과 교수 : "이와 같은 유전형질 개량사업이 궁극적으로 큰 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우 품종을 개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20년.

우수한 유전 형질의 한우를 수정란 이식으로 하는 품종 개량은 바로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합천축협은 4만 마리의 한우를 기르는 합천 지역의 이점을 살려 우수 한우 유전자를 다량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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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만 1,400kg…국내 최중량 한우 탄생
    • 입력 2021-06-04 07:56:55
    • 수정2021-06-04 09: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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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운 지 35개월 만에 1,400㎏의 국내 최고 몸무게를 기록한 슈퍼 한우가 탄생했습니다.

'슈퍼 한우'란 보통 40개월 이상 기른 소 가운데 골라서 붙여주는 명칭인데, 이 한우는 사육기간을 다섯 달 단축하는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우장군'으로 불리우는 소가 거대한 몸집을 뽐내며 사료를 먹고 있습니다.

몸무게가 1,400㎏! 국내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태어난 지 35개월, 지난해 6월 무게 1,316㎏을 기록한 경북 영주의 슈퍼 한우보다 80㎏ 더 무겁습니다.

한우로는 국내 최고 기록입니다.

비결은 뭘까?

축협과 경상국립대학교가 10년 이상 우수 유전자를 발굴해 키운 덕분입니다.

[김용욱/경남 합천축협 조합장 : "우수한 유전자 발굴과 또 개량을 통해서, 우수한 사료를 개발해서 이 한우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태어난 지 18개월 된 '황우장군'의 동생인 수송아지도 몸무게가 800㎏으로, 또래 한우보다 300㎏ 더 몸집이 큽니다.

다 자란 31개월 된 일반 한우의 몸무게 750㎏보다 50㎏이 더 나가는 겁니다.

같은 기간 동일한 사료를 먹더라도 성장률이 좋아 축산 농가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일근/경상국립대학교 축산학과 교수 : "이와 같은 유전형질 개량사업이 궁극적으로 큰 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우 품종을 개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20년.

우수한 유전 형질의 한우를 수정란 이식으로 하는 품종 개량은 바로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합천축협은 4만 마리의 한우를 기르는 합천 지역의 이점을 살려 우수 한우 유전자를 다량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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