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고 몰래 영업’ 유흥주점…32명 적발
입력 2021.06.05 (06:13)
수정 2021.06.05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비밀 영업을 해 온 유흥주점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문 앞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현수막까지 걸어 놓고서, 암암리에 손님을 받아 왔습니다.
단속 현장을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을 중단한다는 현수막을 젖히고, 소방 대원들이 잠긴 문 앞으로 다가갑니다.
마지못해 안에서 문이 열리고.
불 꺼진 계단을 내려가자 영업 중인 유흥주점이 나타납니다.
[유흥주점 직원/음성 변조 : "아, 사람들 있는데 왜 그러는데 진짜."]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손님을 받은 겁니다.
[서울 송파구청 단속반 직원 : "자, 선생님들 현 시간부로 방역수칙 위반 하셨기 때문에 확인서를 작성하겠습니다."]
방마다 상 위엔 술병과 안주가 가득하고, 취한 손님과 단속반 사이엔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아, 이거는 아니에요. 폭행 하지 마세요. (현장 사진만 찍을게요.)"]
일반 술집인 줄 알았다며 항의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음성 변조 : "10시 안에 가면 되지 않아요, 어느 술집이든? (아니죠. 집합 금지예요, 유흥 업소는. 영업 자체가 안 돼요.)"]
단속반을 피해 주방이나 화장실에 숨기도 합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음성 변조 : "화장실 갔다 왔는데, 지금 여기 온 지 몇 분 됐나? 뭐 한 것도 없는데. (일단 인적사항은 적어야 돼요.) 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면?"]
영업 사실을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자, 날선 반응이 돌아옵니다.
[유흥주점 이용 여성/음성 변조 : "(오늘 왜 오신 거예요, 술집에는? 알고 오셨어요 영업하는 거를?) 더 이상 얘기 안 할게요. 저희 할 거 다 하고 나왔으니까 그만 하세요."]
경찰은 현장에서 적발한 이용객과 종업원 등 32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촬영기자:민창호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비밀 영업을 해 온 유흥주점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문 앞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현수막까지 걸어 놓고서, 암암리에 손님을 받아 왔습니다.
단속 현장을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을 중단한다는 현수막을 젖히고, 소방 대원들이 잠긴 문 앞으로 다가갑니다.
마지못해 안에서 문이 열리고.
불 꺼진 계단을 내려가자 영업 중인 유흥주점이 나타납니다.
[유흥주점 직원/음성 변조 : "아, 사람들 있는데 왜 그러는데 진짜."]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손님을 받은 겁니다.
[서울 송파구청 단속반 직원 : "자, 선생님들 현 시간부로 방역수칙 위반 하셨기 때문에 확인서를 작성하겠습니다."]
방마다 상 위엔 술병과 안주가 가득하고, 취한 손님과 단속반 사이엔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아, 이거는 아니에요. 폭행 하지 마세요. (현장 사진만 찍을게요.)"]
일반 술집인 줄 알았다며 항의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음성 변조 : "10시 안에 가면 되지 않아요, 어느 술집이든? (아니죠. 집합 금지예요, 유흥 업소는. 영업 자체가 안 돼요.)"]
단속반을 피해 주방이나 화장실에 숨기도 합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음성 변조 : "화장실 갔다 왔는데, 지금 여기 온 지 몇 분 됐나? 뭐 한 것도 없는데. (일단 인적사항은 적어야 돼요.) 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면?"]
영업 사실을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자, 날선 반응이 돌아옵니다.
[유흥주점 이용 여성/음성 변조 : "(오늘 왜 오신 거예요, 술집에는? 알고 오셨어요 영업하는 거를?) 더 이상 얘기 안 할게요. 저희 할 거 다 하고 나왔으니까 그만 하세요."]
경찰은 현장에서 적발한 이용객과 종업원 등 32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촬영기자:민창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닫고 몰래 영업’ 유흥주점…32명 적발
-
- 입력 2021-06-05 06:13:32
- 수정2021-06-05 07:58:40
[앵커]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비밀 영업을 해 온 유흥주점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문 앞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현수막까지 걸어 놓고서, 암암리에 손님을 받아 왔습니다.
단속 현장을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을 중단한다는 현수막을 젖히고, 소방 대원들이 잠긴 문 앞으로 다가갑니다.
마지못해 안에서 문이 열리고.
불 꺼진 계단을 내려가자 영업 중인 유흥주점이 나타납니다.
[유흥주점 직원/음성 변조 : "아, 사람들 있는데 왜 그러는데 진짜."]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손님을 받은 겁니다.
[서울 송파구청 단속반 직원 : "자, 선생님들 현 시간부로 방역수칙 위반 하셨기 때문에 확인서를 작성하겠습니다."]
방마다 상 위엔 술병과 안주가 가득하고, 취한 손님과 단속반 사이엔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아, 이거는 아니에요. 폭행 하지 마세요. (현장 사진만 찍을게요.)"]
일반 술집인 줄 알았다며 항의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음성 변조 : "10시 안에 가면 되지 않아요, 어느 술집이든? (아니죠. 집합 금지예요, 유흥 업소는. 영업 자체가 안 돼요.)"]
단속반을 피해 주방이나 화장실에 숨기도 합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음성 변조 : "화장실 갔다 왔는데, 지금 여기 온 지 몇 분 됐나? 뭐 한 것도 없는데. (일단 인적사항은 적어야 돼요.) 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면?"]
영업 사실을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자, 날선 반응이 돌아옵니다.
[유흥주점 이용 여성/음성 변조 : "(오늘 왜 오신 거예요, 술집에는? 알고 오셨어요 영업하는 거를?) 더 이상 얘기 안 할게요. 저희 할 거 다 하고 나왔으니까 그만 하세요."]
경찰은 현장에서 적발한 이용객과 종업원 등 32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촬영기자:민창호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비밀 영업을 해 온 유흥주점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문 앞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현수막까지 걸어 놓고서, 암암리에 손님을 받아 왔습니다.
단속 현장을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을 중단한다는 현수막을 젖히고, 소방 대원들이 잠긴 문 앞으로 다가갑니다.
마지못해 안에서 문이 열리고.
불 꺼진 계단을 내려가자 영업 중인 유흥주점이 나타납니다.
[유흥주점 직원/음성 변조 : "아, 사람들 있는데 왜 그러는데 진짜."]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손님을 받은 겁니다.
[서울 송파구청 단속반 직원 : "자, 선생님들 현 시간부로 방역수칙 위반 하셨기 때문에 확인서를 작성하겠습니다."]
방마다 상 위엔 술병과 안주가 가득하고, 취한 손님과 단속반 사이엔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아, 이거는 아니에요. 폭행 하지 마세요. (현장 사진만 찍을게요.)"]
일반 술집인 줄 알았다며 항의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음성 변조 : "10시 안에 가면 되지 않아요, 어느 술집이든? (아니죠. 집합 금지예요, 유흥 업소는. 영업 자체가 안 돼요.)"]
단속반을 피해 주방이나 화장실에 숨기도 합니다.
[유흥주점 이용 남성/음성 변조 : "화장실 갔다 왔는데, 지금 여기 온 지 몇 분 됐나? 뭐 한 것도 없는데. (일단 인적사항은 적어야 돼요.) 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면?"]
영업 사실을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자, 날선 반응이 돌아옵니다.
[유흥주점 이용 여성/음성 변조 : "(오늘 왜 오신 거예요, 술집에는? 알고 오셨어요 영업하는 거를?) 더 이상 얘기 안 할게요. 저희 할 거 다 하고 나왔으니까 그만 하세요."]
경찰은 현장에서 적발한 이용객과 종업원 등 32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관할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촬영기자:민창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