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슬픔과 고통 속에서 찾은 희망 ‘한낮의 우울’ 외

입력 2021.06.07 (07:43) 수정 2021.06.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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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인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우울증에 관해 최근 20년 사이 가장 권위 있는 책으로 꼽히는 유명 저작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이문재 시인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시집도 만나봅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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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우울
앤드루 솔로몬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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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통을 비밀로 간직한 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

자아를 변질시키고 마침내는 애정을 주고받는 능력까지 앗아가 버리는 우울증.

의사도, 심리학자도, 그렇다고 철학자도 아니었던 이 사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애인과 헤어지는 등 잇단 상실을 경험한 이후 어느 날 우울증에 시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앤드루 솔로몬/'한낮의 우울' 저자 : "늘 불안한 이 느낌은 마치 길을 걷다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땅이 나를 삼킬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런 기분이 스쳐 지나는 게 아니라 6개월간 계속됐습니다."]

바로 그런 저자의 경험을 진솔하게 고백한 우울증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국내 출간 17년 만에 100여 쪽을 추가한 개정판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시작으로 우울증이란 고통 속에서 강인한 의지를 발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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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그리드 라이프
포스트 헌팅턴 지음 / 리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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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번잡한 도시,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에 집을 짓고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모습.

뜻밖에도 세상엔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문명이 주는 혜택 대신 조금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자연 속의 삶을 선택한 이들의 사연과 그들의 집을 250여 장에 이르는 사진에 담았습니다.

전기를 비롯해 필요한 에너지를 필요한 만큼 직접 만들어 쓰는 이들의 모습에서 삶에 관한, 그리고 집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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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개인의 발견
하지영 외 지음 /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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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얼 출신이라는 신분의 제약에도 한 시대를 뒤흔든 문장으로 새로운 사유와 혁신을 보여준 18세기 문인들의 생애를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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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디탄
사철생 지음 / 율리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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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 위의 인생'의 원작자이기도 한 중국의 국민 작가 사철생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써 내려간 자전적 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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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넓이
이문재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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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상상력의 바탕 위에 독특한 서정 세계를 펼쳐온 이문재 시인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시집입니다.

자본주의와 문명 세계를 향한 통렬한 비판 속에서 인간과 생명을 향한 새로운 깨달음을 밀도 있는 시어에 담았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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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슬픔과 고통 속에서 찾은 희망 ‘한낮의 우울’ 외
    • 입력 2021-06-07 07:43:35
    • 수정2021-06-07 11: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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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인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우울증에 관해 최근 20년 사이 가장 권위 있는 책으로 꼽히는 유명 저작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이문재 시인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시집도 만나봅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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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우울
앤드루 솔로몬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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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고통을 비밀로 간직한 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

자아를 변질시키고 마침내는 애정을 주고받는 능력까지 앗아가 버리는 우울증.

의사도, 심리학자도, 그렇다고 철학자도 아니었던 이 사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애인과 헤어지는 등 잇단 상실을 경험한 이후 어느 날 우울증에 시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앤드루 솔로몬/'한낮의 우울' 저자 : "늘 불안한 이 느낌은 마치 길을 걷다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땅이 나를 삼킬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런 기분이 스쳐 지나는 게 아니라 6개월간 계속됐습니다."]

바로 그런 저자의 경험을 진솔하게 고백한 우울증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국내 출간 17년 만에 100여 쪽을 추가한 개정판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시작으로 우울증이란 고통 속에서 강인한 의지를 발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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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그리드 라이프
포스트 헌팅턴 지음 / 리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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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번잡한 도시,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에 집을 짓고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모습.

뜻밖에도 세상엔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문명이 주는 혜택 대신 조금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자연 속의 삶을 선택한 이들의 사연과 그들의 집을 250여 장에 이르는 사진에 담았습니다.

전기를 비롯해 필요한 에너지를 필요한 만큼 직접 만들어 쓰는 이들의 모습에서 삶에 관한, 그리고 집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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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개인의 발견
하지영 외 지음 /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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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얼 출신이라는 신분의 제약에도 한 시대를 뒤흔든 문장으로 새로운 사유와 혁신을 보여준 18세기 문인들의 생애를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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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디탄
사철생 지음 / 율리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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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 위의 인생'의 원작자이기도 한 중국의 국민 작가 사철생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써 내려간 자전적 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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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넓이
이문재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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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상상력의 바탕 위에 독특한 서정 세계를 펼쳐온 이문재 시인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시집입니다.

자본주의와 문명 세계를 향한 통렬한 비판 속에서 인간과 생명을 향한 새로운 깨달음을 밀도 있는 시어에 담았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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