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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가까워진 치매 정복?
입력 2021.06.08 (17:53) 수정 2021.06.09 (11:10)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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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6월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6.08

[KBS1 ‘가족을 지켜라’]
어머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치매도 나을 수 있는 병이래요.

참말이여?

[앵커]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려 왔을 치료제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이 FDA 승인을 받은 건 2003년 이래 처음입니다. 어떤 치료제인지, 효능과 부작용은 어떤지, 최호진 한양대 병원 신경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에 미국 FDA가 승인한 치료제요, 어떻습니까? 치매 환자들, 가족들, 서광이 비쳤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신약인가요?

[답변]
사실 효과를 살펴보면 여러 가지 제한점들이 있어서 너무 큰 기대를 가지기는 힘든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치매 치료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증상만 관리해오던 방식이었는데 이번 신약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치매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앞으로 가능성을 좀 더 볼 수 있다,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서 잠깐 개념을 구분해서 가야 할게요, 우리가 보통 치매하고 알츠하이머를 혼동해서 쓰잖아요? 다른 거죠, 이거는?

[답변]
치매는 우리가 기억력, 언어 능력, 이런 인지 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이 안 되는 증상을 얘기하는 거고.

[앵커]
증상을 얘기하는 거다?

[답변]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병들 중에서 대표적인 게 알츠하이머병 치매입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70%를 차지하고 있어서, 또 주요 증상이 기억력 장애이기 때문에 우리가 치매하면 기억력 장애를 먼저 얘기하고 또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까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혼동해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개발된 신약, 알츠하이머 치료제, 이게 기존에도 치매 치료제가 있었잖아요? 기존의 약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 들어볼까요?

[답변]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기존의 치료제들은 우리가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일으키는 것들이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이상 단백질이 머리에 침착하면서 뇌의 손상이 일어나고 그러면 증상이 진행되는 건데, 이러한 병의 원인이 되는 기전을 제거하지 못하고 그 병의 결과에서,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조절해 주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신약 같은 경우는 병을 일으키는 아밀로이드-베타를 제거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의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해 주는 대증 치료제였다면 이번에는 아예 직접적으로 원인을 공략한 원인 치료제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아밀로이드-베타, 저 단백질 침착 없이도 발생하는 치매 환자군이 있잖아요. 이분들은 그 약이 소용없습니까?

[답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전부는 아니거든요. 한 30%는 또 다른 질환들이기 때문에 이런 아밀로이드가 작용하는 치매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이번의 아두카누맙이라는 약이 도움 되지만 그 외에 방식으로 작동하는 치매들은 사실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신약을 복용하면요, 이게 정상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진행 속도만 늦추는 건지,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답변]
이미 손상된 뇌를 다시 되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증상 초기에 있는 환자들 대상으로 증상을 늦추거나 또는 좀 더 크게 효과를 발휘해서 멈추거나 이런 것을 기대하는 거고요. 젊었을 때 기억으로 되돌리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초기 증세 환자들만 해당하나요?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중증 환자들은 해당이 안 되는지.

[답변]
이번 신약의 효과를 보면 아주 초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이루어졌고, 그 환자들한테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이미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중증 치매 환자들 같은 경우는 사실 이번 신약이 크게 효과를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투약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집니까?

[답변]
우리가 4주에 한 번씩 병원에 와서 주사제로 저희가 치료를 받고요. 그리고 또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사실은 임상적으로 활발하게 쓰이기는 여러 가지 좀 난관이 있는 편입니다.

[앵커]
비용이 얼마로 책정됐는데요?

[답변]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미국 기준으로는 연 5만 불, 우리나라 돈으로 6,000만 원 정도, 한 달에 400만 원에서 500만 원 사이, 이 정도로 지금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데 과연 그러한 비용을 가지고 지금 그만큼의 효과가 나타나느냐? 그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아직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혈관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라면 자칫 미세한 혈관을 건드려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같은 거, 예상되는 부작용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혈관에 작용한다고 하는 어떤 방식의 문제보다는 우리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그런 약제들이 보통 MRI상에서 보이는 뇌부종이 많이 나타납니다.

[앵커]
뇌가 붓는 것.

[답변]
그런데 증상이 심각하거나 이런 경우는 그렇게 없지만, MRI를 찍어보면 뇌가 붓는 증상들이 우리가 아리아라는, 뭐 이런 전문 용어로 표현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사실 대개 임상 연구 과정에서는 크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게 실제로 널리 치료가 쓰였을 때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조금 더 살펴보고 연구가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미국 FDA는 추가로 진행되는 임상 결과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승인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거든요? 아직 이게 다 끝난 게 아닌가 보죠?

[답변]
방금 말씀드린 그런 부작용이 어떤 정도 여파가 있을지도 좀 봐야 하고, 임상 연구가 사실은 효과가 없는 연구도 있었고 효과가 있었던 연구가 있었는데, 좀 더 효과가 있었던 연구에 의미를 부여해서 허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한 근거를 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미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를 공략하기 위해서 그동안 정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신약 개발에 매달려 왔잖아요? 치매 치료제라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답변]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우리 몸에 쌓이는 속도를 보면, 증상이 나타나기 한 20~30년 전부터 이미 쌓여서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 문제가 됐던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 질환이라든지 암 환자들 같은 경우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바로 보이고 그거를 제거하는 치료법을 바로 개발할 수 있는데, 이런 치매 같은 퇴행성 질환 같은 경우는 아밀로이드라는 게 이미 증상이 없는 20~30년 전부터 작동하기 때문에 이미 증상이 나타난 환자한테 작용하기에는 사실 늦은 감이 있죠, 그 한계가 있고. 그래서 그런 한계를 계속 극복해온 과정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신약 같은 경우는 근본적으로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쨌든 환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희망을 가질 만한 그런 신호가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렇죠. 치료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는 좀 희망적인 거고 굉장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효과나 어떤 비용 문제, 이런 걸 따지면 또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치매라는 게 결국 미래의 내 일일 수도 있고 또 내 가족의 일일 수도 있는데, 국내 치매 환자 지금 한 몇 명 정도로 집계가 됩니까?

[답변]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한 10% 정도 치매 환자로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 70여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고요. 이게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되다 보면 2020년도에 한 120만 명, 2030년도에 250만 명, 기하급수적으로 이렇게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어서 사실 치매 치료나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사회적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진료 상담을 해보시면 비교적 젊은 연령대, 40~50대 이런 젊은 알츠하이머 환자들도 많이 만나보시나요?

[답변]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에서 워낙 감정적으로 많은 요소가 있다 보니까 등장하지만, 실제 환자 수는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나이에 치매가 생기니까 그 가족이라든지 환자 본인의 부담이 굉장히 크다는 점이 문제가 돼서 이 부분도 계속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에 어쨌든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그런 신약이 개발됐으니까 앞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추가 신약도 나올 가능성이 열렸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답변]
이번 아두카누맙이라는 약이 크게 효과를,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기보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길을 열었다, 마중물이 된다, 이런 의미로써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부터라도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 혹시 직접 하시는 그런 것들 소개해 주셔도 좋고요.

[답변]
일단 제가 진료실에서 항상 환자분들 아니면 치매 전 단계나 어르신들한테 말씀드리는 거 몇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땀을 흘려야 해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는 머리를 많이 쓰는, 새로운 내용을, 우리가 악기를 연주한다든지, 그러면 곡이 계속 바뀌잖아요? 아니면 조금 교육 수준이 되는 분들은 외국어를, 새로운 단어를 외운다든가 이렇게 해서 새로운 내용을 자꾸 학습해서 머리를 쓰는 것들이 중요하고, 마지막으로 사람 간의 관계, 지금 코로나 사태라서 사실 쉽진 않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감정적 교류를 하는 것, 그래서 제가 몸 운동, 머리 운동, 마음 운동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그 외에 술, 담배 자제해야 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잘 관리해야 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혈관 관련 위험 요소도 미리미리 조심하라는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최호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ET]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가까워진 치매 정복?
    • 입력 2021-06-08 17:53:37
    • 수정2021-06-09 11:10:08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6월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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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6.08

[KBS1 ‘가족을 지켜라’]
어머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치매도 나을 수 있는 병이래요.

참말이여?

[앵커]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려 왔을 치료제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이 FDA 승인을 받은 건 2003년 이래 처음입니다. 어떤 치료제인지, 효능과 부작용은 어떤지, 최호진 한양대 병원 신경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에 미국 FDA가 승인한 치료제요, 어떻습니까? 치매 환자들, 가족들, 서광이 비쳤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신약인가요?

[답변]
사실 효과를 살펴보면 여러 가지 제한점들이 있어서 너무 큰 기대를 가지기는 힘든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치매 치료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증상만 관리해오던 방식이었는데 이번 신약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치매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앞으로 가능성을 좀 더 볼 수 있다,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서 잠깐 개념을 구분해서 가야 할게요, 우리가 보통 치매하고 알츠하이머를 혼동해서 쓰잖아요? 다른 거죠, 이거는?

[답변]
치매는 우리가 기억력, 언어 능력, 이런 인지 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이 안 되는 증상을 얘기하는 거고.

[앵커]
증상을 얘기하는 거다?

[답변]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병들 중에서 대표적인 게 알츠하이머병 치매입니다. 전체 치매 환자의 70%를 차지하고 있어서, 또 주요 증상이 기억력 장애이기 때문에 우리가 치매하면 기억력 장애를 먼저 얘기하고 또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까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혼동해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개발된 신약, 알츠하이머 치료제, 이게 기존에도 치매 치료제가 있었잖아요? 기존의 약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 들어볼까요?

[답변]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기존의 치료제들은 우리가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일으키는 것들이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이상 단백질이 머리에 침착하면서 뇌의 손상이 일어나고 그러면 증상이 진행되는 건데, 이러한 병의 원인이 되는 기전을 제거하지 못하고 그 병의 결과에서,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을 조절해 주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신약 같은 경우는 병을 일으키는 아밀로이드-베타를 제거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의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해 주는 대증 치료제였다면 이번에는 아예 직접적으로 원인을 공략한 원인 치료제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아밀로이드-베타, 저 단백질 침착 없이도 발생하는 치매 환자군이 있잖아요. 이분들은 그 약이 소용없습니까?

[답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전부는 아니거든요. 한 30%는 또 다른 질환들이기 때문에 이런 아밀로이드가 작용하는 치매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이번의 아두카누맙이라는 약이 도움 되지만 그 외에 방식으로 작동하는 치매들은 사실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신약을 복용하면요, 이게 정상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건지, 아니면 그냥 진행 속도만 늦추는 건지,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답변]
이미 손상된 뇌를 다시 되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증상 초기에 있는 환자들 대상으로 증상을 늦추거나 또는 좀 더 크게 효과를 발휘해서 멈추거나 이런 것을 기대하는 거고요. 젊었을 때 기억으로 되돌리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초기 증세 환자들만 해당하나요?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중증 환자들은 해당이 안 되는지.

[답변]
이번 신약의 효과를 보면 아주 초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이루어졌고, 그 환자들한테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이미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중증 치매 환자들 같은 경우는 사실 이번 신약이 크게 효과를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투약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집니까?

[답변]
우리가 4주에 한 번씩 병원에 와서 주사제로 저희가 치료를 받고요. 그리고 또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사실은 임상적으로 활발하게 쓰이기는 여러 가지 좀 난관이 있는 편입니다.

[앵커]
비용이 얼마로 책정됐는데요?

[답변]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미국 기준으로는 연 5만 불, 우리나라 돈으로 6,000만 원 정도, 한 달에 400만 원에서 500만 원 사이, 이 정도로 지금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데 과연 그러한 비용을 가지고 지금 그만큼의 효과가 나타나느냐? 그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아직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혈관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라면 자칫 미세한 혈관을 건드려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같은 거, 예상되는 부작용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혈관에 작용한다고 하는 어떤 방식의 문제보다는 우리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그런 약제들이 보통 MRI상에서 보이는 뇌부종이 많이 나타납니다.

[앵커]
뇌가 붓는 것.

[답변]
그런데 증상이 심각하거나 이런 경우는 그렇게 없지만, MRI를 찍어보면 뇌가 붓는 증상들이 우리가 아리아라는, 뭐 이런 전문 용어로 표현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사실 대개 임상 연구 과정에서는 크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게 실제로 널리 치료가 쓰였을 때 어떤 의미를 가질지는 조금 더 살펴보고 연구가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미국 FDA는 추가로 진행되는 임상 결과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승인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거든요? 아직 이게 다 끝난 게 아닌가 보죠?

[답변]
방금 말씀드린 그런 부작용이 어떤 정도 여파가 있을지도 좀 봐야 하고, 임상 연구가 사실은 효과가 없는 연구도 있었고 효과가 있었던 연구가 있었는데, 좀 더 효과가 있었던 연구에 의미를 부여해서 허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한 근거를 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미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를 공략하기 위해서 그동안 정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신약 개발에 매달려 왔잖아요? 치매 치료제라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답변]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우리 몸에 쌓이는 속도를 보면, 증상이 나타나기 한 20~30년 전부터 이미 쌓여서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최근에 문제가 됐던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 질환이라든지 암 환자들 같은 경우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바로 보이고 그거를 제거하는 치료법을 바로 개발할 수 있는데, 이런 치매 같은 퇴행성 질환 같은 경우는 아밀로이드라는 게 이미 증상이 없는 20~30년 전부터 작동하기 때문에 이미 증상이 나타난 환자한테 작용하기에는 사실 늦은 감이 있죠, 그 한계가 있고. 그래서 그런 한계를 계속 극복해온 과정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신약 같은 경우는 근본적으로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쨌든 환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희망을 가질 만한 그런 신호가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렇죠. 치료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는 좀 희망적인 거고 굉장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효과나 어떤 비용 문제, 이런 걸 따지면 또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치매라는 게 결국 미래의 내 일일 수도 있고 또 내 가족의 일일 수도 있는데, 국내 치매 환자 지금 한 몇 명 정도로 집계가 됩니까?

[답변]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한 10% 정도 치매 환자로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 70여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고요. 이게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되다 보면 2020년도에 한 120만 명, 2030년도에 250만 명, 기하급수적으로 이렇게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어서 사실 치매 치료나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사회적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진료 상담을 해보시면 비교적 젊은 연령대, 40~50대 이런 젊은 알츠하이머 환자들도 많이 만나보시나요?

[답변]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에서 워낙 감정적으로 많은 요소가 있다 보니까 등장하지만, 실제 환자 수는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나이에 치매가 생기니까 그 가족이라든지 환자 본인의 부담이 굉장히 크다는 점이 문제가 돼서 이 부분도 계속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에 어쨌든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그런 신약이 개발됐으니까 앞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추가 신약도 나올 가능성이 열렸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답변]
이번 아두카누맙이라는 약이 크게 효과를,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기보다는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길을 열었다, 마중물이 된다, 이런 의미로써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부터라도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 혹시 직접 하시는 그런 것들 소개해 주셔도 좋고요.

[답변]
일단 제가 진료실에서 항상 환자분들 아니면 치매 전 단계나 어르신들한테 말씀드리는 거 몇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땀을 흘려야 해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는 머리를 많이 쓰는, 새로운 내용을, 우리가 악기를 연주한다든지, 그러면 곡이 계속 바뀌잖아요? 아니면 조금 교육 수준이 되는 분들은 외국어를, 새로운 단어를 외운다든가 이렇게 해서 새로운 내용을 자꾸 학습해서 머리를 쓰는 것들이 중요하고, 마지막으로 사람 간의 관계, 지금 코로나 사태라서 사실 쉽진 않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감정적 교류를 하는 것, 그래서 제가 몸 운동, 머리 운동, 마음 운동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그 외에 술, 담배 자제해야 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잘 관리해야 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혈관 관련 위험 요소도 미리미리 조심하라는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최호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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