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남 3녀’ 열 쌍둥이 출산한 남아공 여성, 세계 기록 경신

입력 2021.06.09 (17:15) 수정 2021.07.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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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쌍둥이를 한 번에 출산한 시톨레 씨와 그의 남편.  [사진 출처 - ‘아프리카 뉴스 에이전시(ANA)’ 트위터 ]열 쌍둥이를 한 번에 출산한 시톨레 씨와 그의 남편. [사진 출처 - ‘아프리카 뉴스 에이전시(ANA)’ 트위터 ]

남아공서 30대 여성이 열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한 번에 가장 많은 아이를 낳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됩니다.

현지 매체 OIL은 현지시각 8일, 37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우텡주에 사는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 씨가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열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6살짜리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는 시톨레 부부는 7남 3녀의 10 쌍둥이를 출산해 모두 12명의 자녀를 갖게 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번도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자연 임신으로 열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 사진 출처- ‘아프리카 뉴스 에이전시(ANA)’ 트위터][ 사진 출처- ‘아프리카 뉴스 에이전시(ANA)’ 트위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당 초 초음파 검사로 여덟 쌍둥이를 임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출산 과정에서 두 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인데요.

시톨레는 "처음 초음파 사진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며 "많아야 세쌍둥이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임신 8주차부터 임신한 배가 빠르게 커지며 다리의 통증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잤지만, 점차 적응해 나갔는데요.

산모는 "그동안 계속 힘들었지만 열 쌍둥이를 모두 건강하게 낳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아이들이 자궁에 잘 있을지, 살아남을 수는 있을지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산모의 남편은 "너무 감격스럽고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산모와 아이들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들 열 쌍둥이는 임신 29주 만에 태어나 조산인 탓에 인큐베이터에서 지낸 뒤에 집으로 돌아가게 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아프리카의 말리 여성 시세 씨가 아홉 쌍둥이를 출산하며 세계 기록을 경신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쓰이는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하는데요.

시세 씨 이전의 신기록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체외 수정을 통해 여덟 쌍둥이를 출산한 나디아 술레만이 세웠습니다.

[이 기사는 남자친구가 가짜 출산 의혹을 제기했다는 후속 기사가 있어 보완합니다.]

열 쌍둥이 낳았다던 남아공 여성, 남자친구가 ‘가짜 출산’ 의혹 제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1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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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남 3녀’ 열 쌍둥이 출산한 남아공 여성, 세계 기록 경신
    • 입력 2021-06-09 17:15:07
    • 수정2021-07-06 13:13:25
    취재K
열 쌍둥이를 한 번에 출산한 시톨레 씨와 그의 남편.  [사진 출처 - ‘아프리카 뉴스 에이전시(ANA)’ 트위터 ]
남아공서 30대 여성이 열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한 번에 가장 많은 아이를 낳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됩니다.

현지 매체 OIL은 현지시각 8일, 37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우텡주에 사는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 씨가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열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6살짜리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는 시톨레 부부는 7남 3녀의 10 쌍둥이를 출산해 모두 12명의 자녀를 갖게 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번도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자연 임신으로 열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 사진 출처- ‘아프리카 뉴스 에이전시(ANA)’ 트위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당 초 초음파 검사로 여덟 쌍둥이를 임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출산 과정에서 두 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인데요.

시톨레는 "처음 초음파 사진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며 "많아야 세쌍둥이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임신 8주차부터 임신한 배가 빠르게 커지며 다리의 통증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잤지만, 점차 적응해 나갔는데요.

산모는 "그동안 계속 힘들었지만 열 쌍둥이를 모두 건강하게 낳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며 "아이들이 자궁에 잘 있을지, 살아남을 수는 있을지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산모의 남편은 "너무 감격스럽고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산모와 아이들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들 열 쌍둥이는 임신 29주 만에 태어나 조산인 탓에 인큐베이터에서 지낸 뒤에 집으로 돌아가게 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아프리카의 말리 여성 시세 씨가 아홉 쌍둥이를 출산하며 세계 기록을 경신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쓰이는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하는데요.

시세 씨 이전의 신기록은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체외 수정을 통해 여덟 쌍둥이를 출산한 나디아 술레만이 세웠습니다.

[이 기사는 남자친구가 가짜 출산 의혹을 제기했다는 후속 기사가 있어 보완합니다.]

열 쌍둥이 낳았다던 남아공 여성, 남자친구가 ‘가짜 출산’ 의혹 제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1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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