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⑦ 지방선거 1년 앞으로…남원시 공약과 현안은?

입력 2021.06.10 (07:39) 수정 2021.06.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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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기획 보도.

남원시의 민선 7기 3년을 평가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한 이환주 시장.

마지막 임기, 이 시장이 제시한 5개 분야 34개 공약 가운데, 완료되거나 계속 추진 중인 사업은 27건.

이행률은 79퍼센트입니다.

친환경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생산시설 가동에 이어 지식산업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고, 지난해 완공된 사매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도 유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치한 한국국토정보공사 드론센터가 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읍니다.

내년 7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남원읍성 복원과 함께 추진 중인 만인공원에 지역을 상징하는 역사적 가치를 부여하는 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유지선/남원 시민공감 대표 : "청년들이 일자리만 보고 이 도시를 찾는 건 아니거든요. 주거 환경이나 문화, 자연환경 등을 보고 이 도시를 찾는 건데. 저희 도시만의 특색을 살린 정책과 사업이 필요하다고…."]

핵심 공약 가운데 최대 난제로 꼽히는 건 의사 단체 반발 등에 부딪혀 지난 20대 국회 때부터 논의만 이어 온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유일한 대화 통로인 의정협의체가 넉 달째 열리지 않은 데다, 관련 법 제정은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시험 노선 공모는 올 하반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자연 훼손과 난개발, 재정 부담 등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폭우로 둑이 무너져 수해를 입은 주민 배상과 복구 작업 역시 갈 길이 멉니다.

[박형규/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 운영위원 : "임기 말이 돼서 그런지 이곳 저곳에서 너무 많은 토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시의원들은 아무런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알 권리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3선의 현직 단체장이 여당 지역위원장을 겸하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 이 시장의 다음 행보와 차기 시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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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⑦ 지방선거 1년 앞으로…남원시 공약과 현안은?
    • 입력 2021-06-10 07:39:39
    • 수정2021-06-10 08:47:10
    뉴스광장(전주)
[앵커]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기획 보도.

남원시의 민선 7기 3년을 평가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한 이환주 시장.

마지막 임기, 이 시장이 제시한 5개 분야 34개 공약 가운데, 완료되거나 계속 추진 중인 사업은 27건.

이행률은 79퍼센트입니다.

친환경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생산시설 가동에 이어 지식산업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고, 지난해 완공된 사매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도 유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치한 한국국토정보공사 드론센터가 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읍니다.

내년 7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남원읍성 복원과 함께 추진 중인 만인공원에 지역을 상징하는 역사적 가치를 부여하는 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유지선/남원 시민공감 대표 : "청년들이 일자리만 보고 이 도시를 찾는 건 아니거든요. 주거 환경이나 문화, 자연환경 등을 보고 이 도시를 찾는 건데. 저희 도시만의 특색을 살린 정책과 사업이 필요하다고…."]

핵심 공약 가운데 최대 난제로 꼽히는 건 의사 단체 반발 등에 부딪혀 지난 20대 국회 때부터 논의만 이어 온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유일한 대화 통로인 의정협의체가 넉 달째 열리지 않은 데다, 관련 법 제정은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시험 노선 공모는 올 하반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자연 훼손과 난개발, 재정 부담 등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폭우로 둑이 무너져 수해를 입은 주민 배상과 복구 작업 역시 갈 길이 멉니다.

[박형규/기후위기남원시민모임 운영위원 : "임기 말이 돼서 그런지 이곳 저곳에서 너무 많은 토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시의원들은 아무런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알 권리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3선의 현직 단체장이 여당 지역위원장을 겸하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 이 시장의 다음 행보와 차기 시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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