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물놀이’ 집단 감염…방역 대책은?

입력 2021.06.14 (19:04) 수정 2021.06.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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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 이른 무더위 속에, 물놀이 관련 집단 감염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감염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20~30대 8명은 지난 7일, 괴산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와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을 뺀 나머지 7명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지인과 직장 동료까지 연쇄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인 관계인 확진자들의 직장이 모두 달라, 방역 당국은 제각각 퍼져 있는 접촉자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관련 검사 대상만 현재까지 450여 명 규모입니다.

[김혜련/청주 상당보건소장 : "각각의 지인들의 직장이라든지, 각각의 접촉자들이 있기 때문에, 역학 조사 범위가 넓어지게 되고, 접촉자 분류 범위도 넓어지게 됩니다."]

여행과 물놀이 등이 잦아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방역 당국도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러 방문객이 몰려 밀집도가 높은 휴가지에선 언제든 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섭니다.

충청북도는 오는 9월까지를, 코로나19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 등에 코로나19 간편 검사 체계를 구축해 휴가지 감염을 차단할 방침입니다.

휴가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의 휴가 신청 기간을 2주 연장하고, 기업에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곳을 삼가고, 소규모 가족 단위 위주로 휴가를 보내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가급적이면 여럿이 모이는 밀집 지역보다는 가족끼리 조용하게, 한산한 곳으로 가셔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가늠할 감염 재생산 지수가 기준치인 1을 넘어선 상태로 확산 우려가 크다면서 접촉 자제 등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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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앞두고 ‘물놀이’ 집단 감염…방역 대책은?
    • 입력 2021-06-14 19:04:41
    • 수정2021-06-14 20:02:30
    뉴스7(청주)
[앵커]

때 이른 무더위 속에, 물놀이 관련 집단 감염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감염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20~30대 8명은 지난 7일, 괴산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와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을 뺀 나머지 7명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지인과 직장 동료까지 연쇄 감염돼 관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인 관계인 확진자들의 직장이 모두 달라, 방역 당국은 제각각 퍼져 있는 접촉자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관련 검사 대상만 현재까지 450여 명 규모입니다.

[김혜련/청주 상당보건소장 : "각각의 지인들의 직장이라든지, 각각의 접촉자들이 있기 때문에, 역학 조사 범위가 넓어지게 되고, 접촉자 분류 범위도 넓어지게 됩니다."]

여행과 물놀이 등이 잦아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방역 당국도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러 방문객이 몰려 밀집도가 높은 휴가지에선 언제든 감염이 확산할 수 있어섭니다.

충청북도는 오는 9월까지를, 코로나19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 등에 코로나19 간편 검사 체계를 구축해 휴가지 감염을 차단할 방침입니다.

휴가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의 휴가 신청 기간을 2주 연장하고, 기업에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곳을 삼가고, 소규모 가족 단위 위주로 휴가를 보내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가급적이면 여럿이 모이는 밀집 지역보다는 가족끼리 조용하게, 한산한 곳으로 가셔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가늠할 감염 재생산 지수가 기준치인 1을 넘어선 상태로 확산 우려가 크다면서 접촉 자제 등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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