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의 본고장 마산…‘천하장사 특별전’

입력 2021.06.14 (19:18) 수정 2021.06.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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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은 절기상 단옵니다.

조상들은 단오에 민속놀이 씨름을 즐겼는데요.

씨름 진흥법이 제정된 지난 2012년부터 단오는 '씨름의 날'로 지정됐습니다.

1970년대 이후 최전성기를 이끌면서 씨름과 인연이 깊은 도시인 창원에서는 옛 마산 씨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특별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8m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힘과 기술의 한판 대결, 긴장감 넘치는 찰나의 승부 끝에 최후의 승자는 장사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1936년 처음 열린 전 조선씨름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 1940년 옛 마산에서 열린 전국 씨름대회 출전 선수 명단, 일제강점기에도 씨름은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수단이었습니다.

[임태경/창원시립마산박물관 학예사 : "황해도 출신 송병규와 대구 출신 나윤출 선수 주소가 적힌 명단으로, 그 당시 근현대 씨름사를 엿볼수 있는 자료이고요."]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이 마련한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 전국의 씨름인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150여 점 자료를 통해,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씨름의 역사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김성률, 이만기, 강호동 같은 걸출한 장사를 배출한 씨름의 본고장, 54번 가운데 19차례 천하장사를 배출한 옛 마산의 역사와 영광에 주목합니다.

[설창헌/대한씨름협회 부회장 : "정말 씨름의 본고장에서 이렇게 씨름의 유물이나 역사관을 오픈해서 시민들에게 많이 보여주니 우리 협회로서는 정말 고맙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씨름 진흥 조례를 만들고, 씨름의 부활을 돕겠다고 나선 창원시, 창원시는 근현대 씨름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가 유물 기증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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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름의 본고장 마산…‘천하장사 특별전’
    • 입력 2021-06-14 19:18:52
    • 수정2021-06-14 20:12:23
    뉴스7(창원)
[앵커]

오늘(14)은 절기상 단옵니다.

조상들은 단오에 민속놀이 씨름을 즐겼는데요.

씨름 진흥법이 제정된 지난 2012년부터 단오는 '씨름의 날'로 지정됐습니다.

1970년대 이후 최전성기를 이끌면서 씨름과 인연이 깊은 도시인 창원에서는 옛 마산 씨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특별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8m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힘과 기술의 한판 대결, 긴장감 넘치는 찰나의 승부 끝에 최후의 승자는 장사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1936년 처음 열린 전 조선씨름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 1940년 옛 마산에서 열린 전국 씨름대회 출전 선수 명단, 일제강점기에도 씨름은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수단이었습니다.

[임태경/창원시립마산박물관 학예사 : "황해도 출신 송병규와 대구 출신 나윤출 선수 주소가 적힌 명단으로, 그 당시 근현대 씨름사를 엿볼수 있는 자료이고요."]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이 마련한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 전국의 씨름인과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150여 점 자료를 통해,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씨름의 역사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김성률, 이만기, 강호동 같은 걸출한 장사를 배출한 씨름의 본고장, 54번 가운데 19차례 천하장사를 배출한 옛 마산의 역사와 영광에 주목합니다.

[설창헌/대한씨름협회 부회장 : "정말 씨름의 본고장에서 이렇게 씨름의 유물이나 역사관을 오픈해서 시민들에게 많이 보여주니 우리 협회로서는 정말 고맙고…."]

지난해 전국 최초로 씨름 진흥 조례를 만들고, 씨름의 부활을 돕겠다고 나선 창원시, 창원시는 근현대 씨름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가 유물 기증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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