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재개발 사업 전반 수사…희생자 발인

입력 2021.06.14 (19:34) 수정 2021.06.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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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재개발구역의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재개발 사업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가다 참변을 당한 고등학생 희생자의 발인도 치러졌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같은 재개발구역의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시공사와 조합 측이 일반 건축물과 지장물, 석면 등의 철거 작업을 분리해 서로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은 뒤 재하도급이 이뤄진 구조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다단계 하도급 과정에서 공사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재개발 조합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조직폭력배 출신인 A씨가 동구 학동 4구역의 철거업체 선정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2007년 재개발 관련 회사를 세운 뒤 학동 인근에서 주로 활동해 왔습니다.

경찰은 조합과 철거 계약을 맺은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A씨가 연관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붕괴 사고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고등학교 2학년 김 모 군의 발인식이 거행됐습니다.

유족들은 운구 차량으로 김 군이 다녔던 학교를 들렀고, 같은 학교 학생들은 헌화를 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유족들이 각각 따로 연 희생자 9명의 발인식은 오늘 오후 마무리됩니다.

광주 동구청은 유족들이 원할 때까지 구청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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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사고’ 재개발 사업 전반 수사…희생자 발인
    • 입력 2021-06-14 19:34:02
    • 수정2021-06-14 19:37:07
    뉴스7(대전)
[앵커]

광주 재개발구역의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재개발 사업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가다 참변을 당한 고등학생 희생자의 발인도 치러졌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같은 재개발구역의 사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시공사와 조합 측이 일반 건축물과 지장물, 석면 등의 철거 작업을 분리해 서로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은 뒤 재하도급이 이뤄진 구조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다단계 하도급 과정에서 공사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재개발 조합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조직폭력배 출신인 A씨가 동구 학동 4구역의 철거업체 선정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2007년 재개발 관련 회사를 세운 뒤 학동 인근에서 주로 활동해 왔습니다.

경찰은 조합과 철거 계약을 맺은 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A씨가 연관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붕괴 사고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고등학교 2학년 김 모 군의 발인식이 거행됐습니다.

유족들은 운구 차량으로 김 군이 다녔던 학교를 들렀고, 같은 학교 학생들은 헌화를 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유족들이 각각 따로 연 희생자 9명의 발인식은 오늘 오후 마무리됩니다.

광주 동구청은 유족들이 원할 때까지 구청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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