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변이 바이러스 미·영 중심 확산 비상

입력 2021.06.15 (20:05) 수정 2021.06.15 (20: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일명 '인도 변이'가 확산세를 키우며 영국이 봉쇄 해제 시점을 늦췄습니다.

올 가을철 미국에서도 새로운 유행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부터 4단계에 걸쳐 봉쇄 조치를 완화해 온 영국이 봉쇄 해제를 미뤘습니다.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었지만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다음 달 19일로 한 달가량 늦춘 겁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지난 9일부터 엿새 연속 7천 명 이상을 감염시켰습니다.

신규 확진 사례의 90%이상을 차지하며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64%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매주 약 64%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악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매주 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인도 변이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 미국 감염의 10%를 차지하고 있는데 2주마다 배가 늘고 있고, 올 가을에는 새로운 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스콧 고틀리브/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 "감염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건 아니지만, 곧 인도 변이가 장악할 겁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에 이것이 새로운 유행을 가져올 수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아프리카는 물론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환태평양 지역에도 빠르게 퍼져나가 전세계 70여개 나라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변이는 특히, 복통, 메스꺼움, 구토, 관절 통증 등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각국의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 변이 바이러스 미·영 중심 확산 비상
    • 입력 2021-06-15 20:05:52
    • 수정2021-06-15 20:28:44
    뉴스7(광주)
[앵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일명 '인도 변이'가 확산세를 키우며 영국이 봉쇄 해제 시점을 늦췄습니다.

올 가을철 미국에서도 새로운 유행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부터 4단계에 걸쳐 봉쇄 조치를 완화해 온 영국이 봉쇄 해제를 미뤘습니다.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었지만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다음 달 19일로 한 달가량 늦춘 겁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지난 9일부터 엿새 연속 7천 명 이상을 감염시켰습니다.

신규 확진 사례의 90%이상을 차지하며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64%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매주 약 64%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악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매주 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인도 변이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 미국 감염의 10%를 차지하고 있는데 2주마다 배가 늘고 있고, 올 가을에는 새로운 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스콧 고틀리브/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 "감염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건 아니지만, 곧 인도 변이가 장악할 겁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에 이것이 새로운 유행을 가져올 수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아프리카는 물론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환태평양 지역에도 빠르게 퍼져나가 전세계 70여개 나라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변이는 특히, 복통, 메스꺼움, 구토, 관절 통증 등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각국의 철저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