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3천여 명 상경투쟁…포스트타워 이틀째 점거농성

입력 2021.06.15 (21:16) 수정 2021.06.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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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과로로 죽지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사회적으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라는 겁니다.

먼저 이 시각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오늘(15일) 낮부터 시작됐는데, 아직 진행중인가요?

[기자]

네, 현재는 잠시 쉬는 상태고, 조금 뒤인 밤 10시부터 다시 집회를 이어 갈 계획입니다.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국회에서 택배 노사와 정부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의 회의가 열렸죠.

그때부터 택배노조 조합원 3천여 명이 모여 집회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오후에 나온 발언, 들어 보시죠.

[김태완/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회장 : "오늘 한두 시간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한마음으로 있을 거고..."]

들으신 대로 집회 참가자들은 내일(16일)까지 1박 2일간의 노숙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들은 택배 분류 작업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택배사가 책임지고 시행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고요.

우정사업본부가 택배 분류 대가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말을 바꿨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특히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택배노조의 반발이 큰 거 같은데 여의도 우체국 건물도 계속 점거하고 있는거죠?

[기자]

네, 어제(14일) 오전에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포스트 타워를 기습 점거했습니다.

농성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은 택배 분류작업을 우정사업본부가 맡아야 하고, 근무시간이 줄면서 떨어지는 임금도 보전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택배노조와 협의해 수수료를 개편한 것이고, 불법 점거에 대해선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택배노조가 집회를 강행했다며,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를 집시법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황종원/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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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 3천여 명 상경투쟁…포스트타워 이틀째 점거농성
    • 입력 2021-06-15 21:16:10
    • 수정2021-06-15 22:07:16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과로로 죽지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사회적으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라는 겁니다.

먼저 이 시각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오늘(15일) 낮부터 시작됐는데, 아직 진행중인가요?

[기자]

네, 현재는 잠시 쉬는 상태고, 조금 뒤인 밤 10시부터 다시 집회를 이어 갈 계획입니다.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국회에서 택배 노사와 정부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의 회의가 열렸죠.

그때부터 택배노조 조합원 3천여 명이 모여 집회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오후에 나온 발언, 들어 보시죠.

[김태완/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회장 : "오늘 한두 시간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한마음으로 있을 거고..."]

들으신 대로 집회 참가자들은 내일(16일)까지 1박 2일간의 노숙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들은 택배 분류 작업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택배사가 책임지고 시행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고요.

우정사업본부가 택배 분류 대가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말을 바꿨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특히 우정사업본부에 대한 택배노조의 반발이 큰 거 같은데 여의도 우체국 건물도 계속 점거하고 있는거죠?

[기자]

네, 어제(14일) 오전에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여의도 포스트 타워를 기습 점거했습니다.

농성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은 택배 분류작업을 우정사업본부가 맡아야 하고, 근무시간이 줄면서 떨어지는 임금도 보전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택배노조와 협의해 수수료를 개편한 것이고, 불법 점거에 대해선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택배노조가 집회를 강행했다며,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를 집시법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황종원/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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