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송전탑 건설 사업 주민 토론회 무산

입력 2021.06.15 (21:42) 수정 2021.06.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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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천군번영회는 오늘(15일) 송전탑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 토론회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의 반발로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 분열 일으키는 한전은 각성하라!"]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송전탑 건설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장소는 송전탑 건설사업 주민 토론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반대대책위는 송전탑 경과 대역 주민 대다수가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주민 토론회를 여는 것은 주민 의견을 분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남궁석/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진짜 왜 도와주지 못할망정 이렇게 못살게 구는지. 강인한 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

반대 대책위 참가자 80여 명은 토론회장 안까지 들어가 송전탑 건설 사업 백지화만이 최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지화! 백지화!"]

논란 속에 토론회에는 군의원이나 주민 대표들이 아예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0여 명이 참가했지만 고성 속에 토론회는 시작도 못 하고 무산됐습니다.

["우리는 얘기를 할 자유가 없어요?"]

홍천군번영회는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규설/홍천군번영회장 :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정말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정말 우리가 풀어주고 도움을 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저희는 토론회를 가지려고 했는데..."]

반대대책위는 주민 간 분열을 조장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홍천군과 군의회가 송전탑 건설 백지화 활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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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 송전탑 건설 사업 주민 토론회 무산
    • 입력 2021-06-15 21:42:26
    • 수정2021-06-15 21:52:06
    뉴스9(춘천)
[앵커]

홍천군번영회는 오늘(15일) 송전탑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 토론회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의 반발로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 분열 일으키는 한전은 각성하라!"]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송전탑 건설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장소는 송전탑 건설사업 주민 토론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반대대책위는 송전탑 경과 대역 주민 대다수가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주민 토론회를 여는 것은 주민 의견을 분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남궁석/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위원장 : "진짜 왜 도와주지 못할망정 이렇게 못살게 구는지. 강인한 투쟁을 전개해야 합니다."]

반대 대책위 참가자 80여 명은 토론회장 안까지 들어가 송전탑 건설 사업 백지화만이 최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지화! 백지화!"]

논란 속에 토론회에는 군의원이나 주민 대표들이 아예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0여 명이 참가했지만 고성 속에 토론회는 시작도 못 하고 무산됐습니다.

["우리는 얘기를 할 자유가 없어요?"]

홍천군번영회는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규설/홍천군번영회장 :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정말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정말 우리가 풀어주고 도움을 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저희는 토론회를 가지려고 했는데..."]

반대대책위는 주민 간 분열을 조장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홍천군과 군의회가 송전탑 건설 백지화 활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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