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의 진화…‘맞춤형 조리법’까지 개발

입력 2021.06.18 (21:46) 수정 2021.06.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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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서 시작된 로컬푸드가 이제는 전국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양적인 성장 못지 않게 질적인 성장도 중요한데, 한 대학과 농협이 제철 로컬푸드를 이용한 음식 조리법을 개발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삶은 토마토를 찬물에 식힌 뒤 잘게 다집니다.

바로 옆에선 튀김가루와 밀가루, 달걀을 입힌 양파를 끓는 기름에 튀깁니다.

이탈리아 음식, '토마토 에그인헬'을 만드는 건데, 식재료는 모두 인근 로컬푸드 매장에서 사 왔습니다.

[김희수/한식조리학과 3학년 : "신선함이 일단 보장이 되고 그 다음에 저희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량씩 포장돼 있었던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쪽에선 돼지고기와 양파를 이용해 자체 개발한 퓨전 요리 '삼겹 양파 퓨레'를 만들고 있습니다.

재료는 역시 로컬푸드 매장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상묵/한식조리학과 4학년 : "한식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게 되면 한국적인 맛도 더 나고 한식에 대한 자긍심도 되게 높아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주대학교와 전북농협이 제철 로컬푸드를 이용해 새 음식 조리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올려 일반인이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도록 공개도 하고 있습니다.

[김창민/한식조리학과 4학년/동아리 회장 : "사람들이 로컬푸드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서 먹는지에 대한 레시피나 메뉴를 잘 모르기 때문에 구매해서 한 번 해볼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첫 문을 연 로컬푸드, 1번지인 전북에서만 매장 수가 농협 기준 42곳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가 거셉니다.

이제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인데, 조리법 개발은 하나의 시작점입니다.

[장경민/전북농협 부본부장 : "최고의 식탁은 제철에 갓 수확한 우리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장거리가 아닌 단거리 운송으로 탄소 중립에도 도움이 되는 로컬푸드,

맞춤형 조리법 개발이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농가 소득도 올리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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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푸드’의 진화…‘맞춤형 조리법’까지 개발
    • 입력 2021-06-18 21:46:53
    • 수정2021-06-18 22:03:14
    뉴스9(전주)
[앵커]

전북에서 시작된 로컬푸드가 이제는 전국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양적인 성장 못지 않게 질적인 성장도 중요한데, 한 대학과 농협이 제철 로컬푸드를 이용한 음식 조리법을 개발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삶은 토마토를 찬물에 식힌 뒤 잘게 다집니다.

바로 옆에선 튀김가루와 밀가루, 달걀을 입힌 양파를 끓는 기름에 튀깁니다.

이탈리아 음식, '토마토 에그인헬'을 만드는 건데, 식재료는 모두 인근 로컬푸드 매장에서 사 왔습니다.

[김희수/한식조리학과 3학년 : "신선함이 일단 보장이 되고 그 다음에 저희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량씩 포장돼 있었던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쪽에선 돼지고기와 양파를 이용해 자체 개발한 퓨전 요리 '삼겹 양파 퓨레'를 만들고 있습니다.

재료는 역시 로컬푸드 매장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상묵/한식조리학과 4학년 : "한식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게 되면 한국적인 맛도 더 나고 한식에 대한 자긍심도 되게 높아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주대학교와 전북농협이 제철 로컬푸드를 이용해 새 음식 조리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올려 일반인이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도록 공개도 하고 있습니다.

[김창민/한식조리학과 4학년/동아리 회장 : "사람들이 로컬푸드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서 먹는지에 대한 레시피나 메뉴를 잘 모르기 때문에 구매해서 한 번 해볼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첫 문을 연 로컬푸드, 1번지인 전북에서만 매장 수가 농협 기준 42곳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가 거셉니다.

이제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인데, 조리법 개발은 하나의 시작점입니다.

[장경민/전북농협 부본부장 : "최고의 식탁은 제철에 갓 수확한 우리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음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장거리가 아닌 단거리 운송으로 탄소 중립에도 도움이 되는 로컬푸드,

맞춤형 조리법 개발이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농가 소득도 올리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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