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촉각…일부 학교 “다시 마스크”

입력 2021.06.21 (06:07) 수정 2021.06.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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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비율이 높아서 마스크를 벗어 던진 이스라엘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다시 마스크 착용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부터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이스라엘.

하지만 현지시각 어제 이스라엘 보건부가 일부 학교에 대해 다시 마스크 착용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부 모딘 지역과 북부 빈야미나 지역 학교가 대상입니다.

지난 18일 모딘의 한 학교에서 6학년생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9일에는 빈야미나의 학교 두 곳에서 40여 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 학생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등이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16일에는 샤론 지역의 특수학교에서 교사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일 벳샨에서 열린 문화행사 참석자 중에서도 여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선 2주간의 격리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런 상황이 전파력이 60%가량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유전자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인구 930만 명인 이스라엘은 60%에 가까운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한자리대로 떨어졌는데, 지난 15일에는 39명, 19일에는 46명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로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보건부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쓰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은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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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촉각…일부 학교 “다시 마스크”
    • 입력 2021-06-21 06:07:22
    • 수정2021-06-21 22:05:33
    뉴스광장 1부
[앵커]

백신 접종 비율이 높아서 마스크를 벗어 던진 이스라엘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다시 마스크 착용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부터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이스라엘.

하지만 현지시각 어제 이스라엘 보건부가 일부 학교에 대해 다시 마스크 착용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부 모딘 지역과 북부 빈야미나 지역 학교가 대상입니다.

지난 18일 모딘의 한 학교에서 6학년생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9일에는 빈야미나의 학교 두 곳에서 40여 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 학생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등이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16일에는 샤론 지역의 특수학교에서 교사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일 벳샨에서 열린 문화행사 참석자 중에서도 여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선 2주간의 격리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런 상황이 전파력이 60%가량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유전자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인구 930만 명인 이스라엘은 60%에 가까운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한자리대로 떨어졌는데, 지난 15일에는 39명, 19일에는 46명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로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보건부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쓰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은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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