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인과성 사망’ 첫 인정…AZ 예약 취소자 다음 달 화이자 접종

입력 2021.06.21 (17:00) 수정 2021.06.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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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한 고령자들 중에, 백신이 부족해 예약을 취소당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정부가 예약하고도 맞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음 달 초 화이자 백신을 최우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 희귀 혈전증으로 숨진 30대 남성에 대해, 정부가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예약했지만,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이달까지 접종 받지 못하는 고령층은 약 20만 명.

방역당국은 이들에게 다음 달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전예약자 중에 6월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대상자, 현재는 약 2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차 접종은 7월 5일부터 17일 사이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예약은 모레 0시부터 8일 동안 인터넷 예방접종 사이트와 콜센터 등을 통해 받습니다.

당국은 예약 대상자에게 별도의 안내 메시지를 보낼 계획입니다.

다만 고령층 가운데 접종 예약을 한 적이 없거나 예약 뒤 아무 연락 없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재예약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상반기 접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501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30% 가까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다시 1차 접종에 속도를 올릴 계획입니다.

백신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면서, 3분기에는 주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공급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예방접종 이상반응 사례는 6만 6천여 건입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지난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숨진 30대 남성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습니다.

백신 접종 뒤 사망한 국내 첫 사례입니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28일 이내에 심한 두통과 구토가 있거나 작은 충격에도 멍이 생길 경우 병원을 찾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하루 새 357명 늘어, 엿새 만에 3백 명 대로 내려왔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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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종 인과성 사망’ 첫 인정…AZ 예약 취소자 다음 달 화이자 접종
    • 입력 2021-06-21 17:00:08
    • 수정2021-06-21 17: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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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한 고령자들 중에, 백신이 부족해 예약을 취소당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정부가 예약하고도 맞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음 달 초 화이자 백신을 최우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주 희귀 혈전증으로 숨진 30대 남성에 대해, 정부가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예약했지만,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이달까지 접종 받지 못하는 고령층은 약 20만 명.

방역당국은 이들에게 다음 달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전예약자 중에 6월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대상자, 현재는 약 2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차 접종은 7월 5일부터 17일 사이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예약은 모레 0시부터 8일 동안 인터넷 예방접종 사이트와 콜센터 등을 통해 받습니다.

당국은 예약 대상자에게 별도의 안내 메시지를 보낼 계획입니다.

다만 고령층 가운데 접종 예약을 한 적이 없거나 예약 뒤 아무 연락 없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재예약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상반기 접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501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30% 가까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다시 1차 접종에 속도를 올릴 계획입니다.

백신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면서, 3분기에는 주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공급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예방접종 이상반응 사례는 6만 6천여 건입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지난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숨진 30대 남성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습니다.

백신 접종 뒤 사망한 국내 첫 사례입니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28일 이내에 심한 두통과 구토가 있거나 작은 충격에도 멍이 생길 경우 병원을 찾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하루 새 357명 늘어, 엿새 만에 3백 명 대로 내려왔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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