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해체하다…” 20m 아래로 떨어져 숨져

입력 2021.06.22 (21:35) 수정 2021.06.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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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의 한 고층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2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당시 노동자는 사고에 대비한 안전 장비를 모두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5층에 달하는 한 오피스텔 건축 현장.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던 5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2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고층 건물 건설에 쓰이는 타워크레인은 이렇게 건물 외벽에 고정돼 있는데요,

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골조 공사가 마무리된 지난 15일부터 이뤄졌습니다.

H빔 설비 3개로 건물과 타워크레인을 연결해 지지하는데, 위쪽부터 하나씩 해체하다 마지막 해체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겁니다.

노동자들은 건물과 타워크레인에 줄을 연결해 이를 몸에 감고 작업하는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숨진 노동자가 안전줄을 착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줄을 비롯한 안전 장비가 사고 당시 제 역할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잇따르는 건설 현장의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원청이 책임지는 구조를 강조합니다.

[강문식/민주노총 전북본부 정책국장 : "사고가 발생하면 원청도 책임을 같이 져야 되는 것이 되니까 원청에서 직접 챙기고 하청에서 충분히 그런 안전 장치들,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난해 기준 타워크레인 관련 재해 70퍼센트가 장비 설치나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가운데, 이를 막을 안전 장비의 재질과 규격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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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워크레인 해체하다…” 20m 아래로 떨어져 숨져
    • 입력 2021-06-22 21:35:28
    • 수정2021-06-22 22:04:17
    뉴스9(전주)
[앵커]

전주의 한 고층 오피스텔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2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당시 노동자는 사고에 대비한 안전 장비를 모두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45층에 달하는 한 오피스텔 건축 현장.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던 5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2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고층 건물 건설에 쓰이는 타워크레인은 이렇게 건물 외벽에 고정돼 있는데요,

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골조 공사가 마무리된 지난 15일부터 이뤄졌습니다.

H빔 설비 3개로 건물과 타워크레인을 연결해 지지하는데, 위쪽부터 하나씩 해체하다 마지막 해체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겁니다.

노동자들은 건물과 타워크레인에 줄을 연결해 이를 몸에 감고 작업하는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숨진 노동자가 안전줄을 착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줄을 비롯한 안전 장비가 사고 당시 제 역할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잇따르는 건설 현장의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원청이 책임지는 구조를 강조합니다.

[강문식/민주노총 전북본부 정책국장 : "사고가 발생하면 원청도 책임을 같이 져야 되는 것이 되니까 원청에서 직접 챙기고 하청에서 충분히 그런 안전 장치들,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난해 기준 타워크레인 관련 재해 70퍼센트가 장비 설치나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가운데, 이를 막을 안전 장비의 재질과 규격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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