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세례에 특수 마스크까지…여자 핸드볼 ‘우생순’ 영광을 다시!

입력 2021.06.23 (21:58) 수정 2021.06.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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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세계 최정상급이었던 여자 핸드볼은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선 메달이 없었는데요.

코로나19로 유럽팀에 대비한 해외 전지 훈련이 어려워지자 특수 마스크 착용 등 특별한 훈련까지 하며 각오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선 남자 선수들이 골키퍼를 향해 쉴 새 없이 슛을 던집니다.

체격과 힘이 좋은 유럽 선수들에 대비한 남자 선수들과의 합동 훈련.

나무 발판까지 준비해 유럽의 높은 타점에도 적응 중입니다.

[주희/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골키퍼 : "(유럽 선수의 슛은) 엄청 많이 세요. 그러니까 남자애들이랑 엇비슷하게 슛이 엄청 좋아요."]

특별 훈련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호흡을 방해하는 특수 마스크를 쓰며 체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조 1위를 하고도 4강 진출에 실패한 경험 때문입니다.

[강재원/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 "올림픽에 8강이나 4강, 결승까지 가려면 8경기를 해야 합니다. 조 예선에서 5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소모가 있습니다."]

영광 재건에 앞장설 선수는 에이스 류은희.

류은희는 지난 세계 선수권 득점 2위에 올랐고, 헝가리 명문 팀 입단을 앞두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입니다.

특히,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만큼 도쿄를 앞두고 책임감도 남다릅니다.

[류은희/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저희가 리우(올림픽) 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핸드볼을 안 한다고 들어서 저희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보고 하는 꿈나무들이기 때문에 잘해야 하는 건 사실이죠."]

코로나19라는 제한적인 훈련 조건에서도 대표팀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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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6-23 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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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세계 최정상급이었던 여자 핸드볼은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선 메달이 없었는데요.

코로나19로 유럽팀에 대비한 해외 전지 훈련이 어려워지자 특수 마스크 착용 등 특별한 훈련까지 하며 각오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선 남자 선수들이 골키퍼를 향해 쉴 새 없이 슛을 던집니다.

체격과 힘이 좋은 유럽 선수들에 대비한 남자 선수들과의 합동 훈련.

나무 발판까지 준비해 유럽의 높은 타점에도 적응 중입니다.

[주희/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골키퍼 : "(유럽 선수의 슛은) 엄청 많이 세요. 그러니까 남자애들이랑 엇비슷하게 슛이 엄청 좋아요."]

특별 훈련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호흡을 방해하는 특수 마스크를 쓰며 체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조 1위를 하고도 4강 진출에 실패한 경험 때문입니다.

[강재원/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 "올림픽에 8강이나 4강, 결승까지 가려면 8경기를 해야 합니다. 조 예선에서 5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소모가 있습니다."]

영광 재건에 앞장설 선수는 에이스 류은희.

류은희는 지난 세계 선수권 득점 2위에 올랐고, 헝가리 명문 팀 입단을 앞두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입니다.

특히,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만큼 도쿄를 앞두고 책임감도 남다릅니다.

[류은희/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저희가 리우(올림픽) 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핸드볼을 안 한다고 들어서 저희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보고 하는 꿈나무들이기 때문에 잘해야 하는 건 사실이죠."]

코로나19라는 제한적인 훈련 조건에서도 대표팀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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