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4년 만에 타임지 표지에…평화 위한 ‘마지막 제안’

입력 2021.06.24 (21:23) 수정 2021.06.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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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미국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습니다.

2017년 '협상가'라는 제목으로 표지를 장식한 지 4년 2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임기 내 '마지막 시도'를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 아시아판 7월호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마지막 제안'.

"평화를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섰다"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구상에 협력적이지만, 문제는 '시간'이라고 타임은 분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안다"며 "지금의 평화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백신 외교'를 대화 수단으로 제시했다고 타임은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현지 시각 14일/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시 :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 줬고,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며 여전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타임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비춰 보면, 이런 변함없는 옹호는 '착각'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집값 폭등 등 국내 정치 상황과 미국 내의 비판적인 분위기를 전하며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북한 인권 문제 등 미국 내의 우려 섞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뿐 아니라 최근 여러 차례, 여러 자리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대화 제의에 잇따라 두 차례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조용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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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4년 만에 타임지 표지에…평화 위한 ‘마지막 제안’
    • 입력 2021-06-24 21:23:07
    • 수정2021-06-24 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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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미국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습니다.

2017년 '협상가'라는 제목으로 표지를 장식한 지 4년 2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임기 내 '마지막 시도'를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 아시아판 7월호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마지막 제안'.

"평화를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섰다"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구상에 협력적이지만, 문제는 '시간'이라고 타임은 분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안다"며 "지금의 평화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백신 외교'를 대화 수단으로 제시했다고 타임은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현지 시각 14일/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시 :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 줬고,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며 여전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타임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비춰 보면, 이런 변함없는 옹호는 '착각'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집값 폭등 등 국내 정치 상황과 미국 내의 비판적인 분위기를 전하며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문재인 정부 임기 말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북한 인권 문제 등 미국 내의 우려 섞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뿐 아니라 최근 여러 차례, 여러 자리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대화 제의에 잇따라 두 차례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조용호/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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