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10년 만에 낙찰자 선정…‘규정 바꿔 할인판매’ 논란
입력 2021.06.24 (23:42)
수정 2021.06.2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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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매각 추진 10년 만에 민간에 매각될 전망입니다.
5차 공개매각에서 낙찰자가 선정됐습니다.
매각 진행 과정을 엄기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은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한 강원도의 승부수였습니다.
사업비 1조 6,0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대부분 빚이었습니다.
그동안 꽤 많이 갚았는데도 아직도 남아 있는 빚이 7,700억 원입니다.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매각 낙찰자는 'KH강원개발주식회사'입니다.
조명과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KH필룩스와 KH일렉트론이 주요주줍니다.
낙찰가는 7,100억 원입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 "명품 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것이며, 초대형 아웃렛을 유치하는 한편 유휴부지 10만 평을 리조트와 연계하여..."]
특히, KH그룹측은 1조 원 대의 추가투자계획도 밝혔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알펜시아 내부와 그 주변을 국제평화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주변 35만 평에 이르는 지역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에 이미 착수해 있습니다."]
당장, 리조트 매각으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재정 부담엔 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특히, KH그룹과 강원도, 강개공은 모두 알펜시아 직원 500여 명의 고용승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매각 금액이 적정한지는 이견이 분분합니다.
리조트를 팔아도 3,000억 원 넘는 빚이 남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내린 절차도 논란거립니다.
공매 초기만 해도 강원도개발공사의 내부 규정상 가격 인하 한도가 기준가의 80%로 규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개공은 이번 입찰 직전 재산관리규정을 바꿔 인하 한도를 70%로 낮췄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시장의 반응이라든지, 그동안의 여러가지 수요를 조사해서 추가적으로 예정된 걸 10%를 조정을 했습니다."]
결국, 낙찰자인 KH강원개발이 갑작스러운 규정 개정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본 셈이라, 관련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매각 추진 10년 만에 민간에 매각될 전망입니다.
5차 공개매각에서 낙찰자가 선정됐습니다.
매각 진행 과정을 엄기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은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한 강원도의 승부수였습니다.
사업비 1조 6,0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대부분 빚이었습니다.
그동안 꽤 많이 갚았는데도 아직도 남아 있는 빚이 7,700억 원입니다.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매각 낙찰자는 'KH강원개발주식회사'입니다.
조명과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KH필룩스와 KH일렉트론이 주요주줍니다.
낙찰가는 7,100억 원입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 "명품 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것이며, 초대형 아웃렛을 유치하는 한편 유휴부지 10만 평을 리조트와 연계하여..."]
특히, KH그룹측은 1조 원 대의 추가투자계획도 밝혔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알펜시아 내부와 그 주변을 국제평화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주변 35만 평에 이르는 지역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에 이미 착수해 있습니다."]
당장, 리조트 매각으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재정 부담엔 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특히, KH그룹과 강원도, 강개공은 모두 알펜시아 직원 500여 명의 고용승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매각 금액이 적정한지는 이견이 분분합니다.
리조트를 팔아도 3,000억 원 넘는 빚이 남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내린 절차도 논란거립니다.
공매 초기만 해도 강원도개발공사의 내부 규정상 가격 인하 한도가 기준가의 80%로 규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개공은 이번 입찰 직전 재산관리규정을 바꿔 인하 한도를 70%로 낮췄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시장의 반응이라든지, 그동안의 여러가지 수요를 조사해서 추가적으로 예정된 걸 10%를 조정을 했습니다."]
결국, 낙찰자인 KH강원개발이 갑작스러운 규정 개정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본 셈이라, 관련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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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6-24 23:42:12
- 수정2021-06-25 0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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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매각 추진 10년 만에 민간에 매각될 전망입니다.
5차 공개매각에서 낙찰자가 선정됐습니다.
매각 진행 과정을 엄기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은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한 강원도의 승부수였습니다.
사업비 1조 6,0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대부분 빚이었습니다.
그동안 꽤 많이 갚았는데도 아직도 남아 있는 빚이 7,700억 원입니다.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매각 낙찰자는 'KH강원개발주식회사'입니다.
조명과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KH필룩스와 KH일렉트론이 주요주줍니다.
낙찰가는 7,100억 원입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 "명품 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것이며, 초대형 아웃렛을 유치하는 한편 유휴부지 10만 평을 리조트와 연계하여..."]
특히, KH그룹측은 1조 원 대의 추가투자계획도 밝혔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알펜시아 내부와 그 주변을 국제평화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주변 35만 평에 이르는 지역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에 이미 착수해 있습니다."]
당장, 리조트 매각으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재정 부담엔 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특히, KH그룹과 강원도, 강개공은 모두 알펜시아 직원 500여 명의 고용승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매각 금액이 적정한지는 이견이 분분합니다.
리조트를 팔아도 3,000억 원 넘는 빚이 남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내린 절차도 논란거립니다.
공매 초기만 해도 강원도개발공사의 내부 규정상 가격 인하 한도가 기준가의 80%로 규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개공은 이번 입찰 직전 재산관리규정을 바꿔 인하 한도를 70%로 낮췄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시장의 반응이라든지, 그동안의 여러가지 수요를 조사해서 추가적으로 예정된 걸 10%를 조정을 했습니다."]
결국, 낙찰자인 KH강원개발이 갑작스러운 규정 개정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본 셈이라, 관련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매각 추진 10년 만에 민간에 매각될 전망입니다.
5차 공개매각에서 낙찰자가 선정됐습니다.
매각 진행 과정을 엄기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은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한 강원도의 승부수였습니다.
사업비 1조 6,0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대부분 빚이었습니다.
그동안 꽤 많이 갚았는데도 아직도 남아 있는 빚이 7,700억 원입니다.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매각 낙찰자는 'KH강원개발주식회사'입니다.
조명과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KH필룩스와 KH일렉트론이 주요주줍니다.
낙찰가는 7,100억 원입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 "명품 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것이며, 초대형 아웃렛을 유치하는 한편 유휴부지 10만 평을 리조트와 연계하여..."]
특히, KH그룹측은 1조 원 대의 추가투자계획도 밝혔습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알펜시아 내부와 그 주변을 국제평화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주변 35만 평에 이르는 지역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에 이미 착수해 있습니다."]
당장, 리조트 매각으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재정 부담엔 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특히, KH그룹과 강원도, 강개공은 모두 알펜시아 직원 500여 명의 고용승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매각 금액이 적정한지는 이견이 분분합니다.
리조트를 팔아도 3,000억 원 넘는 빚이 남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내린 절차도 논란거립니다.
공매 초기만 해도 강원도개발공사의 내부 규정상 가격 인하 한도가 기준가의 80%로 규정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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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시장의 반응이라든지, 그동안의 여러가지 수요를 조사해서 추가적으로 예정된 걸 10%를 조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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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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