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델타 변이 우려에 “27일부터 다시 실내 마스크”

입력 2021.06.25 (06:06) 수정 2021.06.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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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한자리 수에 그쳤던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세자리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70% 정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면서, 이스라엘은 오는 27일부터 실내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쓰기로 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단 면역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1일 125명에서 22일에는 110명으로 줄었지만, 23일 다시 13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달 초 한 자릿수에 그쳤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자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에이낫/이스라엘 주민 : "기분이 좋지 않고 화도 납니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난 줄 알았고, 게다가 여름도 시작됐는데요."]

특히 신규 감염 가운데 약 70%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오는 27일부터 전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기로 한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았지만 방역이 다시 강화된 겁니다.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또 지금이 해외여행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라며,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에 입국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 중 절반 이상은 백신을 맞았는데도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집단면역을 선언한 이스라엘군 내에서도 돌파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감염된다고 해도 중증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는 매우 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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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5 06:06:27
    • 수정2021-06-25 22: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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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한자리 수에 그쳤던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세자리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70% 정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면서, 이스라엘은 오는 27일부터 실내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쓰기로 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단 면역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1일 125명에서 22일에는 110명으로 줄었지만, 23일 다시 13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달 초 한 자릿수에 그쳤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자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에이낫/이스라엘 주민 : "기분이 좋지 않고 화도 납니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난 줄 알았고, 게다가 여름도 시작됐는데요."]

특히 신규 감염 가운데 약 70%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오는 27일부터 전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기로 한 지 채 2주도 지나지 않았지만 방역이 다시 강화된 겁니다.

이스라엘 방역 당국은 또 지금이 해외여행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라며,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에 입국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 중 절반 이상은 백신을 맞았는데도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집단면역을 선언한 이스라엘군 내에서도 돌파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감염된다고 해도 중증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는 매우 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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