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석열 “이쪽 저쪽에서 8~9년 공격…대부분 드러난 문제”

입력 2021.06.30 (21:12) 수정 2021.07.0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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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함이 없다' 어제(29일)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말입니다.

26년 동안 써온 검사 윤석열이라는 명함 대신에 아직 비어있는 명함, 그러니까 정치인이자 대선 주자로서 윤석열의 가치를 이제 입증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30일) 9시 뉴스에서 직접 만납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출마 선언문 조금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정부를 향한 언어들이 상당히 격했습니다.

무도한 행태, 권력 사유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무슨 뜻입니까?

[답변]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 말이라면 제가 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비상식적인 일들은 그 기저에는 어떤 이해관계가 다 깔려있다고 저는 봅니다.

권력과 유착된 이권카르텔이라고. 정부가 이념 공동체가 아니라 이익 공동체다.

그런 얘기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점을 짚은 것입니다.

[앵커]

현 정권의 몇몇 사안에 대해서 주로 야권에서는 이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을 합니다.

검찰총장이 정치권으로 직행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 절대적 원칙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이건 내로남불 아닌가요?

[답변]

사법공무원이나 준사법 기관의 공무원들을 이 정권도 선거 앞두고 바로 옷 뺏겨서 판사, 검사들 막 출마시키지 않았습니까?

지난 총선에서도. 그 말 자체가 저는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고요.

[앵커]

총장 시절 얘기를 하나 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야권에 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기 때문에 총장으로서 지휘했던 수사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적 수사를 한 것 아니냐? 이런 시선에는 어떤 답이 가능할까요?

[답변]

정식으로 상당한 근거 자료와 함께 고발이 들어온 사건들이기 때문에 그 수사를 안 하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인 것이고요.

[앵커]

그러면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 지금도 같은 판단을 가지고 계신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언론에 그런 것이 계속 보도가 되고 이걸 수사를 안 할 경우에 과연 국민들이 국가의 법 제도를 어떻게 볼 것인지?

그래서 저희도 자체적으로 회의도 하고 충분히 논의를 해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앵커]

그리고 공교롭게 총장 시절에 가장 크게 대립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대선에 나섰습니다.

대권을 꿈꾸면 안 될 부적격한 분이라는 평가를 내리셨는데, 그러면 윤 전 총장께서는 상대를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답변]

저는 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알아서 잘 판단하실 거로.

이미 작년에 그런 무리한 일들을 거듭하다가 중간에 법무부 장관도 그만 두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동안 검사로 칼을 쥐고 있다가 이제 검증의 칼을 받아야 하는 위치가 되셨어요.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검증대에 올라서 어느 정도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장모의 요양 급여, 부정 수급에 대한 선고가 예정이 되어있고요.

배우자 사업체에 대한 의혹 수사도 지금 진행중입니다.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답변]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검증을 해야 되고, 또 어떤 대선에 도전을 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있다면, 거의 동일하고 공정한 기준이 적용돼야 하고.

또 관련된 수사라든가 법 집행 사건이 있다면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다면 법과 원칙,법의 적용이라는 데에서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배우자께서, 부인께서 한 언론에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어요. 그런데 이 의혹을 소명하는 과정에서 가족이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런 가족 내 우려 없었는지?

[답변]

처가와 악연이 있는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어떤 진영하고 손을 잡고 이쪽 저쪽 진영으로 한 8~9년을 계속 사이버상으로 공격도 받고 또 경우에 따라서 그것이 어떤 정치 진영에 악용이 돼서 그걸로 또 제가 정치적인 공격도 받고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대부분은 드러났던 문제가 아닌가.

[앵커]

어제 국민의힘과 정치 철학이 같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왜 입당을 주저하십니까?

[답변]

국민의힘은 (연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정치 세력임에는 틀림없고,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필요한 어떠한 합당한 방법도 다 찾아볼 것이고 그런 점에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은 제가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는 정책의 방향성을 좀 볼 수 있는 질문 드리겠습니다.

재난지원금 놓고 선별 지원, 보편 지원 논란이 있는데 이 보편적 복지에 대한 입장, 궁금합니다.

[답변]

급할 때는 뭐 어쩔 수 없겠지만, 그걸 선별할 시간이 없으니까.

그러나 이제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으면 코로나로 오히려 또 더 영업이 더 잘 된 그런 업종도 있고, 또 코로나로 정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데도 있는데, 선별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회견에서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건지 구상이 조금 모호했습니다. 현실 정치와 행정 경험이 없다는 게 새로울 수는 있지만, 약점이 되지 않을까요?

[답변]

어느 분이 전문가이고 또 어떤 분을 통하면 전문가를 찾을 수 있고 전문가의 조력을 받으면 제가 기본적인 실수 없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경험은 제가 쌓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여기에서 정리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9시 뉴스는 최근 실시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평균 5% 이상 지지를 얻은 대선 주자들을 우선 대상으로 인터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촬영기자:홍석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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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30 21:12:00
    • 수정2021-07-01 07: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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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함이 없다' 어제(29일)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말입니다.

26년 동안 써온 검사 윤석열이라는 명함 대신에 아직 비어있는 명함, 그러니까 정치인이자 대선 주자로서 윤석열의 가치를 이제 입증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30일) 9시 뉴스에서 직접 만납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출마 선언문 조금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정부를 향한 언어들이 상당히 격했습니다.

무도한 행태, 권력 사유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무슨 뜻입니까?

[답변]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 말이라면 제가 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비상식적인 일들은 그 기저에는 어떤 이해관계가 다 깔려있다고 저는 봅니다.

권력과 유착된 이권카르텔이라고. 정부가 이념 공동체가 아니라 이익 공동체다.

그런 얘기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점을 짚은 것입니다.

[앵커]

현 정권의 몇몇 사안에 대해서 주로 야권에서는 이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을 합니다.

검찰총장이 정치권으로 직행한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 절대적 원칙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이건 내로남불 아닌가요?

[답변]

사법공무원이나 준사법 기관의 공무원들을 이 정권도 선거 앞두고 바로 옷 뺏겨서 판사, 검사들 막 출마시키지 않았습니까?

지난 총선에서도. 그 말 자체가 저는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고요.

[앵커]

총장 시절 얘기를 하나 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야권에 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기 때문에 총장으로서 지휘했던 수사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적 수사를 한 것 아니냐? 이런 시선에는 어떤 답이 가능할까요?

[답변]

정식으로 상당한 근거 자료와 함께 고발이 들어온 사건들이기 때문에 그 수사를 안 하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인 것이고요.

[앵커]

그러면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 지금도 같은 판단을 가지고 계신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언론에 그런 것이 계속 보도가 되고 이걸 수사를 안 할 경우에 과연 국민들이 국가의 법 제도를 어떻게 볼 것인지?

그래서 저희도 자체적으로 회의도 하고 충분히 논의를 해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앵커]

그리고 공교롭게 총장 시절에 가장 크게 대립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대선에 나섰습니다.

대권을 꿈꾸면 안 될 부적격한 분이라는 평가를 내리셨는데, 그러면 윤 전 총장께서는 상대를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답변]

저는 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알아서 잘 판단하실 거로.

이미 작년에 그런 무리한 일들을 거듭하다가 중간에 법무부 장관도 그만 두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동안 검사로 칼을 쥐고 있다가 이제 검증의 칼을 받아야 하는 위치가 되셨어요.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검증대에 올라서 어느 정도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장모의 요양 급여, 부정 수급에 대한 선고가 예정이 되어있고요.

배우자 사업체에 대한 의혹 수사도 지금 진행중입니다.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답변]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검증을 해야 되고, 또 어떤 대선에 도전을 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있다면, 거의 동일하고 공정한 기준이 적용돼야 하고.

또 관련된 수사라든가 법 집행 사건이 있다면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다면 법과 원칙,법의 적용이라는 데에서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배우자께서, 부인께서 한 언론에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어요. 그런데 이 의혹을 소명하는 과정에서 가족이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런 가족 내 우려 없었는지?

[답변]

처가와 악연이 있는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어떤 진영하고 손을 잡고 이쪽 저쪽 진영으로 한 8~9년을 계속 사이버상으로 공격도 받고 또 경우에 따라서 그것이 어떤 정치 진영에 악용이 돼서 그걸로 또 제가 정치적인 공격도 받고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대부분은 드러났던 문제가 아닌가.

[앵커]

어제 국민의힘과 정치 철학이 같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왜 입당을 주저하십니까?

[답변]

국민의힘은 (연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정치 세력임에는 틀림없고,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필요한 어떠한 합당한 방법도 다 찾아볼 것이고 그런 점에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은 제가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는 정책의 방향성을 좀 볼 수 있는 질문 드리겠습니다.

재난지원금 놓고 선별 지원, 보편 지원 논란이 있는데 이 보편적 복지에 대한 입장, 궁금합니다.

[답변]

급할 때는 뭐 어쩔 수 없겠지만, 그걸 선별할 시간이 없으니까.

그러나 이제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으면 코로나로 오히려 또 더 영업이 더 잘 된 그런 업종도 있고, 또 코로나로 정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데도 있는데, 선별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회견에서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건지 구상이 조금 모호했습니다. 현실 정치와 행정 경험이 없다는 게 새로울 수는 있지만, 약점이 되지 않을까요?

[답변]

어느 분이 전문가이고 또 어떤 분을 통하면 전문가를 찾을 수 있고 전문가의 조력을 받으면 제가 기본적인 실수 없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경험은 제가 쌓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여기에서 정리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9시 뉴스는 최근 실시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평균 5% 이상 지지를 얻은 대선 주자들을 우선 대상으로 인터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촬영기자:홍석백/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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