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잇따라…“대책 절실”
입력 2021.06.30 (21:30)
수정 2021.06.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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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유포하는 등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해도 학교 측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에게 영상통화를 해 자신의 신체를 보여주며 성희롱 하거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유포한 사례들.
지난해와 올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로, 피의자들은 모두 남중생입니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해 13건, 올해 6건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올해 초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탈의실을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로 한 남학생이 적발됐지만, 학교 측은 한 달이 지나서야 조치에 나섰습니다.
[OO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3월 : "전담기구를 열어서 조치를 취하려면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도 있어야 하고 경찰 조사 진행되는 과정을 봐서 추진하는 과정이다 보니까 조금 늦어졌습니다."]
결국 지역의 여성·인권단체들이 교육청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민주/전교조 전북지부 여성위원장 : "지금은 행정적인 매뉴얼로만 접근하기 때문에 전담해서 사건을 처리할 부서, 기구가 없습니다."]
또 시간 때우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예방 교육과 제대로 된 신고 체계를 마련할 것을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단체의 요구안을 검토한 뒤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김종훈
최근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유포하는 등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해도 학교 측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에게 영상통화를 해 자신의 신체를 보여주며 성희롱 하거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유포한 사례들.
지난해와 올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로, 피의자들은 모두 남중생입니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해 13건, 올해 6건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올해 초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탈의실을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로 한 남학생이 적발됐지만, 학교 측은 한 달이 지나서야 조치에 나섰습니다.
[OO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3월 : "전담기구를 열어서 조치를 취하려면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도 있어야 하고 경찰 조사 진행되는 과정을 봐서 추진하는 과정이다 보니까 조금 늦어졌습니다."]
결국 지역의 여성·인권단체들이 교육청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민주/전교조 전북지부 여성위원장 : "지금은 행정적인 매뉴얼로만 접근하기 때문에 전담해서 사건을 처리할 부서, 기구가 없습니다."]
또 시간 때우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예방 교육과 제대로 된 신고 체계를 마련할 것을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단체의 요구안을 검토한 뒤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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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30 22:13:21
[앵커]
최근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유포하는 등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해도 학교 측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에게 영상통화를 해 자신의 신체를 보여주며 성희롱 하거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유포한 사례들.
지난해와 올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로, 피의자들은 모두 남중생입니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해 13건, 올해 6건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올해 초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탈의실을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로 한 남학생이 적발됐지만, 학교 측은 한 달이 지나서야 조치에 나섰습니다.
[OO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3월 : "전담기구를 열어서 조치를 취하려면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도 있어야 하고 경찰 조사 진행되는 과정을 봐서 추진하는 과정이다 보니까 조금 늦어졌습니다."]
결국 지역의 여성·인권단체들이 교육청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민주/전교조 전북지부 여성위원장 : "지금은 행정적인 매뉴얼로만 접근하기 때문에 전담해서 사건을 처리할 부서, 기구가 없습니다."]
또 시간 때우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예방 교육과 제대로 된 신고 체계를 마련할 것을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단체의 요구안을 검토한 뒤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김종훈
최근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유포하는 등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해도 학교 측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에게 영상통화를 해 자신의 신체를 보여주며 성희롱 하거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유포한 사례들.
지난해와 올해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로, 피의자들은 모두 남중생입니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해 13건, 올해 6건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올해 초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탈의실을 불법 촬영하려 한 혐의로 한 남학생이 적발됐지만, 학교 측은 한 달이 지나서야 조치에 나섰습니다.
[OO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3월 : "전담기구를 열어서 조치를 취하려면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도 있어야 하고 경찰 조사 진행되는 과정을 봐서 추진하는 과정이다 보니까 조금 늦어졌습니다."]
결국 지역의 여성·인권단체들이 교육청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민주/전교조 전북지부 여성위원장 : "지금은 행정적인 매뉴얼로만 접근하기 때문에 전담해서 사건을 처리할 부서, 기구가 없습니다."]
또 시간 때우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예방 교육과 제대로 된 신고 체계를 마련할 것을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단체의 요구안을 검토한 뒤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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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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