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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한때는 줄을 섰는데”…공중전화를 아시나요?
입력 2021.07.01 (18:02) 수정 2021.07.01 (18:26)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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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 콕입니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된 로맨스 영화 '접속'.

90년대 신세대들의 전유물이 향수를 자극합니다.

파란 PC통신 화면, 필름 카메라, 삐삐, 그리고 공중전화입니다.

["오늘 당신을 만나서 이 음악을 함께 듣고 싶었어요."]

저 때만 해도 전화를 하려면 동전을 바꿔 동네 어귀에 있는 공중전화 앞에서 순서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통화가 길어지기라도 하면 뒷사람 눈치를 살펴야 했고요.

간혹 '오랜 통화 때문에 주먹다짐을 했다'는 이야기가 뉴스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편지보단 쉬운 소통의 수단이었습니다.

연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긴 기다림은 달콤한 시간이었습니다.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전 국민의 삶의 애환이 담긴 소통의 도구였지만 지금은 이용 가치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휴대전화 보급률 99% 통신 강국 다운 면모입니다.

1999년 12월 15만 대까지 늘어났던 공중전화는 현재 3만9천 대로 줄었습니다.

아직도 4만 대 가까이가 있군요.

재기의 몸부림도 한창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공중전화 용도는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솝니다.

부산, 성남,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충전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부스에 밀폐 기능을 더해 범죄 안심처로 바꾸는 아이디어는 진작에 나왔습니다.

곳에 따라 현금인출기, 갤러리, 서점, 무인택배 보관소 등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철거 비용이 많이 들어서 없애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고장이 잦아 잔돈 먹는 일이 흔했던 공중전화가 진짜 애물단지가 된 셈입니다.

[KBS1 '아하 그렇군요' : "얼레? 잔돈을 또 먹어 버렸어? 아 이거 전화통 고장 아니여! (할머니 빨리 좀 나오세요.) 아유 알았어."]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소통합니다.

빠르고 간편하게 군더더기 없는 팩트만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담긴 따뜻한 사람의 목소리까지 전달할 순 없습니다.

코로나는 여전하고 거리두기는 연장되고, 혹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한 통의 안부 전화는 어떨까요?

지나는 길에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 전화기에 동전을 넣고 한다면 새로운 느낌이 들지도 모릅니다.

요즘 공중전화 요금은 3분 통화에 70원입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 [ET] “한때는 줄을 섰는데”…공중전화를 아시나요?
    • 입력 2021-07-01 18:02:20
    • 수정2021-07-01 18:26:46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 콕입니다.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된 로맨스 영화 '접속'.

90년대 신세대들의 전유물이 향수를 자극합니다.

파란 PC통신 화면, 필름 카메라, 삐삐, 그리고 공중전화입니다.

["오늘 당신을 만나서 이 음악을 함께 듣고 싶었어요."]

저 때만 해도 전화를 하려면 동전을 바꿔 동네 어귀에 있는 공중전화 앞에서 순서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통화가 길어지기라도 하면 뒷사람 눈치를 살펴야 했고요.

간혹 '오랜 통화 때문에 주먹다짐을 했다'는 이야기가 뉴스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편지보단 쉬운 소통의 수단이었습니다.

연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긴 기다림은 달콤한 시간이었습니다.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전 국민의 삶의 애환이 담긴 소통의 도구였지만 지금은 이용 가치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휴대전화 보급률 99% 통신 강국 다운 면모입니다.

1999년 12월 15만 대까지 늘어났던 공중전화는 현재 3만9천 대로 줄었습니다.

아직도 4만 대 가까이가 있군요.

재기의 몸부림도 한창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공중전화 용도는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솝니다.

부산, 성남,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충전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부스에 밀폐 기능을 더해 범죄 안심처로 바꾸는 아이디어는 진작에 나왔습니다.

곳에 따라 현금인출기, 갤러리, 서점, 무인택배 보관소 등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철거 비용이 많이 들어서 없애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고장이 잦아 잔돈 먹는 일이 흔했던 공중전화가 진짜 애물단지가 된 셈입니다.

[KBS1 '아하 그렇군요' : "얼레? 잔돈을 또 먹어 버렸어? 아 이거 전화통 고장 아니여! (할머니 빨리 좀 나오세요.) 아유 알았어."]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소통합니다.

빠르고 간편하게 군더더기 없는 팩트만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담긴 따뜻한 사람의 목소리까지 전달할 순 없습니다.

코로나는 여전하고 거리두기는 연장되고, 혹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한 통의 안부 전화는 어떨까요?

지나는 길에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 전화기에 동전을 넣고 한다면 새로운 느낌이 들지도 모릅니다.

요즘 공중전화 요금은 3분 통화에 70원입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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