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오늘부터 백신 여권 발효…기대 속 델타 변이 우려

입력 2021.07.01 (21:42) 수정 2021.07.02 (0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해왔던 EU 회원국들이 드디어 서로에게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디지털 여행 증명서, 이른바 '백신 여권'이 오늘부터 발효되면서 회원국 간에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

공항은 여름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관광객 : "(매우 신나요.) 칵테일을 마시고 햇살을 보며 쉴 수 있어서 신나고 짜릿해요."]

오늘부터 백신 여권 효력이 EU 내에서 발효돼 공항은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백신 여권은 접종을 완료한 EU 회원국 거주자들에게 발급됩니다.

["백신여권 발급 받으러 왔는데요. (예.)"]

백신 접종 카드를 확인하고 전산 입력을 하면 자신의 QR코드가 생성됩니다.

[다비드 베커만/약사 : "처음에는 엄청나게 몰려들고 문의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좀 덜하고요. 휴가를 떠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QR코드를 받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앱을 사용해 이 QR코드를 휴대전화에 저장하면 끝입니다.

이 QR코드를 발급받은 사람은 유럽 연합 27개 나라에서 격리와 같은 제한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다시 누리게 된 겁니다.

고사 직전의 여행업계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윤성호/여행사 대표 : "(백신여권으로) 편안하게 여행을 갈 수 있게 돼서 전년도와 비교해서 80%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고, 많은 분들이 여행 상담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백신 접종자 감염,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U, 오늘부터 백신 여권 발효…기대 속 델타 변이 우려
    • 입력 2021-07-01 21:42:22
    • 수정2021-07-02 07:31:35
    뉴스 9
[앵커]

코로나19로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해왔던 EU 회원국들이 드디어 서로에게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디지털 여행 증명서, 이른바 '백신 여권'이 오늘부터 발효되면서 회원국 간에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 휴양지 마요르카.

공항은 여름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관광객 : "(매우 신나요.) 칵테일을 마시고 햇살을 보며 쉴 수 있어서 신나고 짜릿해요."]

오늘부터 백신 여권 효력이 EU 내에서 발효돼 공항은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백신 여권은 접종을 완료한 EU 회원국 거주자들에게 발급됩니다.

["백신여권 발급 받으러 왔는데요. (예.)"]

백신 접종 카드를 확인하고 전산 입력을 하면 자신의 QR코드가 생성됩니다.

[다비드 베커만/약사 : "처음에는 엄청나게 몰려들고 문의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좀 덜하고요. 휴가를 떠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QR코드를 받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앱을 사용해 이 QR코드를 휴대전화에 저장하면 끝입니다.

이 QR코드를 발급받은 사람은 유럽 연합 27개 나라에서 격리와 같은 제한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다시 누리게 된 겁니다.

고사 직전의 여행업계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윤성호/여행사 대표 : "(백신여권으로) 편안하게 여행을 갈 수 있게 돼서 전년도와 비교해서 80%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고, 많은 분들이 여행 상담을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백신 접종자 감염,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