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800명대 최다 확진…“수도권 변이 확산은 시간 문제”

입력 2021.07.02 (21:15) 수정 2021.07.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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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 짚어봅니다.

새로운 확진자는 8백 명대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의 식당과 학원 같은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계속 확인되고 있어서 추가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방역당국은 진단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원어민 강사 6명이 방문한 서울 홍대 근처의 술집입니다.

이 술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변 클럽마다 영어로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어떤 점이 불안하냐면 마스크 제대로 안 끼고, 아니면 턱스크를 낀다든지. 모여서 같이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이곳을 비롯해 홍대 주변 클럽과 바, 주점 등 8곳과 경기지역 영어학원 7곳에서 관련 확진자가 250명에 육박하고 있고, 부산의 주점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특히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들에게서 전염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9건 확인되면서, 변이로 인한 확산 위험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전파력을 볼 때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이에 따라 델타 변이로 인한 영향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에서 더욱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난주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9명.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해도 3단계 범위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감염이 일상화되면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재욱/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거기(임시선별검사소)에서의 환자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지금 지역 사회 내의 잠재된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주말과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의 외부 활동이 늘고 있다며,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방역당국은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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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만에 800명대 최다 확진…“수도권 변이 확산은 시간 문제”
    • 입력 2021-07-02 21:15:25
    • 수정2021-07-02 22:08:05
    뉴스 9
[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 짚어봅니다.

새로운 확진자는 8백 명대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의 식당과 학원 같은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계속 확인되고 있어서 추가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방역당국은 진단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원어민 강사 6명이 방문한 서울 홍대 근처의 술집입니다.

이 술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변 클럽마다 영어로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어떤 점이 불안하냐면 마스크 제대로 안 끼고, 아니면 턱스크를 낀다든지. 모여서 같이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이곳을 비롯해 홍대 주변 클럽과 바, 주점 등 8곳과 경기지역 영어학원 7곳에서 관련 확진자가 250명에 육박하고 있고, 부산의 주점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특히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들에게서 전염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9건 확인되면서, 변이로 인한 확산 위험은 점점 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전파력을 볼 때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이에 따라 델타 변이로 인한 영향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에서 더욱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난주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9명.

완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해도 3단계 범위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감염이 일상화되면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재욱/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거기(임시선별검사소)에서의 환자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지금 지역 사회 내의 잠재된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 주말과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의 외부 활동이 늘고 있다며,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방역당국은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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