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대외활동 없어 지역 취준생 발 ‘동동’

입력 2021.07.02 (21:44) 수정 2021.07.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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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방학철을 맞아, 대외활동이나 인턴과 같은 이른바 '취업 스펙'을 쌓으려는 대학생 등 청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주최 기업이나 기관이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역 청년들은 경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원주대에 재학 중인 홍혜원 씨.

3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돌입해, 각종 대외활동 등 이른바 '스펙 쌓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선 마땅한 대외활동을 찾기가 어려워, 고민입니다.

어렵게 합격한 대학 홍보대사 활동은 코로나19로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홍혜원/대학생 : "서울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뽑는다는 조건들이 있어서 지원하기가 꺼려지는 부분도 있고, 강원도에서는 대외활동이 많이 열리지 않아서."]

인턴과 대외활동 등 이른바 각종 스펙 쌓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시장에선 더욱 더 중요해지는 상황.

하지만, 주최 기업과 기관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데다, 인근 거주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청년들의 걱정이 큽니다.

이때문에, 사비를 털어 서울을 오가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자체의 행정 인턴 모집에는 경쟁률이 5대 1을 넘을 정도로 지원자가 몰리는 실정입니다.

[서국영/동해시 행정 인턴 : "제가 원하는 기업도, 일할만한 직장도, 활동할만한 경험의 장도 실제로 부족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행정기관 등에서 시행하는 인턴모집에 많은 청년들이 몰리는데."]

대학과 지자체 등은 지역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등을 적극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정훈/강릉원주대학교 학생성공지원본부 팀장 : "교내 자체 공모전이나 서포터즈와 같은 대외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지역의 유관기관들과 공동 주관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와 시군들은 대학생 농촌인력 지원단을 운영하고, 행정인턴을 늘리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청년들의 취업 전 경험 쌓기 지원에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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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대외활동 없어 지역 취준생 발 ‘동동’
    • 입력 2021-07-02 21:44:16
    • 수정2021-07-02 21:57:35
    뉴스9(춘천)
[앵커]

최근 방학철을 맞아, 대외활동이나 인턴과 같은 이른바 '취업 스펙'을 쌓으려는 대학생 등 청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주최 기업이나 기관이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역 청년들은 경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원주대에 재학 중인 홍혜원 씨.

3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돌입해, 각종 대외활동 등 이른바 '스펙 쌓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선 마땅한 대외활동을 찾기가 어려워, 고민입니다.

어렵게 합격한 대학 홍보대사 활동은 코로나19로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홍혜원/대학생 : "서울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뽑는다는 조건들이 있어서 지원하기가 꺼려지는 부분도 있고, 강원도에서는 대외활동이 많이 열리지 않아서."]

인턴과 대외활동 등 이른바 각종 스펙 쌓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시장에선 더욱 더 중요해지는 상황.

하지만, 주최 기업과 기관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데다, 인근 거주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청년들의 걱정이 큽니다.

이때문에, 사비를 털어 서울을 오가는 청년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자체의 행정 인턴 모집에는 경쟁률이 5대 1을 넘을 정도로 지원자가 몰리는 실정입니다.

[서국영/동해시 행정 인턴 : "제가 원하는 기업도, 일할만한 직장도, 활동할만한 경험의 장도 실제로 부족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행정기관 등에서 시행하는 인턴모집에 많은 청년들이 몰리는데."]

대학과 지자체 등은 지역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등을 적극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정훈/강릉원주대학교 학생성공지원본부 팀장 : "교내 자체 공모전이나 서포터즈와 같은 대외활동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으며, 지역의 유관기관들과 공동 주관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와 시군들은 대학생 농촌인력 지원단을 운영하고, 행정인턴을 늘리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청년들의 취업 전 경험 쌓기 지원에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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