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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감리계약…견적의 3분의 1↓ 4천9백만 원 계약 왜?
입력 2021.07.05 (19:03) 수정 2021.07.05 (19:48)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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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 속보입니다.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감리 선정과정에서 드러난 부정 청탁 정황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 가운데 감리 계약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수의계약 한도에 맞춰 감리 계약 금액을 축소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광주 동구청은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 건물 철거공사 감리로 건축사 차모씨를 선정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던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리 계약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확인됐습니다.

감리로 선정된 차 씨가 제출한 견적이 크게 축소되면서 최종 계약 금액이 수의계약 한도에 맞춰 결정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리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KBS가 입수한 차 씨의 견적서를 보면, 작업 기간은 백 44일로 정해져 있고, 감리 업무 비용은 1억 3천여만 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서재형/광주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구체적으로 투입 인력도 나와 있고. 그 투입 인력에 상응하는 인건비가 나와 있고... 조합 측에 제시한 견적서를 보면 정확하게 상주감리를 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거죠."]

하지만 재개발 조합과 맺은 최종 계약서에는 4천9백여만 원으로 금액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고, 비상주 감리로 바뀌었습니다.

또 해당 계약서에는 공사비조차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도적으로 수의계약 기준인 공사비 '5천만 원'을 맞추기 위해 견적비를 줄인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서재형/광주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공사비 55억 원을)생각을 한다면 1억 이상의 감리비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제 그런 구조인데, 수의 계약 범위 5천만 원 이하 이렇게 돼 있다 보니까 실질적으로는 감리 입장에서 본다면은 활발하게 감리 업무를 할 수 있는 그런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거로 돼 있는 거죠."]

경찰은 철거 공사 감리자 선정부터 계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 수상한 감리계약…견적의 3분의 1↓ 4천9백만 원 계약 왜?
    • 입력 2021-07-05 19:03:53
    • 수정2021-07-05 19:48:48
    뉴스7(광주)
[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 속보입니다.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감리 선정과정에서 드러난 부정 청탁 정황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 가운데 감리 계약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수의계약 한도에 맞춰 감리 계약 금액을 축소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손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광주 동구청은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 건물 철거공사 감리로 건축사 차모씨를 선정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던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리 계약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확인됐습니다.

감리로 선정된 차 씨가 제출한 견적이 크게 축소되면서 최종 계약 금액이 수의계약 한도에 맞춰 결정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리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KBS가 입수한 차 씨의 견적서를 보면, 작업 기간은 백 44일로 정해져 있고, 감리 업무 비용은 1억 3천여만 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서재형/광주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구체적으로 투입 인력도 나와 있고. 그 투입 인력에 상응하는 인건비가 나와 있고... 조합 측에 제시한 견적서를 보면 정확하게 상주감리를 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거죠."]

하지만 재개발 조합과 맺은 최종 계약서에는 4천9백여만 원으로 금액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고, 비상주 감리로 바뀌었습니다.

또 해당 계약서에는 공사비조차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도적으로 수의계약 기준인 공사비 '5천만 원'을 맞추기 위해 견적비를 줄인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서재형/광주건축사협회 안전도시재생위원장 : "(공사비 55억 원을)생각을 한다면 1억 이상의 감리비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제 그런 구조인데, 수의 계약 범위 5천만 원 이하 이렇게 돼 있다 보니까 실질적으로는 감리 입장에서 본다면은 활발하게 감리 업무를 할 수 있는 그런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거로 돼 있는 거죠."]

경찰은 철거 공사 감리자 선정부터 계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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