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코로나 시국에 3백억 관광사업 ‘논란’

입력 2021.07.05 (19:35) 수정 2021.07.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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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7기가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봉화군이 3백억 원 규모의 관광 사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농민과 소상공인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이 사업이 적절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화 시내를 흐르는 내성천.

봉화군은 이곳에 사업비 87억 원을 들여 인도교와 66미터 높이의 전망타워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또 인근 호골산에는 전망대와 840미터 길이의 짚라인 건설사업이, 봉화 청량산에는 세계 최장 길이의 출렁다리 건설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성대/봉화군 혁신전략사업단장 : "내성천을 중심으로 해서 전망타워를 만들어 봉화의 상징물, 랜드마크 설치해서 봉화군민이 자긍심을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3가지 관광사업의 예산은 312억 원, 국도비를 제외하고도 봉화군 예산 2백억 원이 투입되는데 최근 공사를 발주했거나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전망타워나 짚라인 같은 특색없는 시설로 관광객 유치가 되겠느냐는 겁니다.

[봉화 주민/음성변조 : "이제와서 다른 도시에서 다 하던 행위(관광시설 건립)를 해가지고 짚라인 타러 여기 누가 오겠습니까? 아닌 것 같은데..."]

코로나와 기상이변 등으로 농민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현희/봉화 농민회 사무국장 :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는 그런 사업을 그것도 임기 1년을 놔두고 밀어부치기식으로 주민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한다는 건..."]

봉화군의 재정자립도는 6.7%로 전국 243개 기초단체 가운데 최하위 수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관광사업의 적절성과 효과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김미령

의성 ‘농뜨락’, 전국 최우수 마을기업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우수 마을기업 심사에서 의성 마을기업 '농뜨락'이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의성 '농뜨락'은 지역 청년들이 못난이 과일을 가공·상품화하는 사업으로 현재 고용인원 26명, 연 매출 10억 원에 이르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농뜨락'에 사업개발비 7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닥터헬기 8년…2천4백여 명 이송

농어촌 의료사각지대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경북 닥터헬기가 도입 8주년을 맞았습니다.

경북 닥터헬기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8년 동안 2천 6백여 차례 출동했고, 하루 평균 100킬로미터 씩 지구둘레 7바퀴 이상을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이송환자는 2천 5백여명이며, 중증외상 환자가 27%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영주 557건, 문경 325건, 봉화 308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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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코로나 시국에 3백억 관광사업 ‘논란’
    • 입력 2021-07-05 19:35:24
    • 수정2021-07-05 20:27:13
    뉴스7(대구)
[앵커]

민선 7기가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봉화군이 3백억 원 규모의 관광 사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농민과 소상공인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이 사업이 적절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화 시내를 흐르는 내성천.

봉화군은 이곳에 사업비 87억 원을 들여 인도교와 66미터 높이의 전망타워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또 인근 호골산에는 전망대와 840미터 길이의 짚라인 건설사업이, 봉화 청량산에는 세계 최장 길이의 출렁다리 건설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성대/봉화군 혁신전략사업단장 : "내성천을 중심으로 해서 전망타워를 만들어 봉화의 상징물, 랜드마크 설치해서 봉화군민이 자긍심을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3가지 관광사업의 예산은 312억 원, 국도비를 제외하고도 봉화군 예산 2백억 원이 투입되는데 최근 공사를 발주했거나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전망타워나 짚라인 같은 특색없는 시설로 관광객 유치가 되겠느냐는 겁니다.

[봉화 주민/음성변조 : "이제와서 다른 도시에서 다 하던 행위(관광시설 건립)를 해가지고 짚라인 타러 여기 누가 오겠습니까? 아닌 것 같은데..."]

코로나와 기상이변 등으로 농민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현희/봉화 농민회 사무국장 :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는 그런 사업을 그것도 임기 1년을 놔두고 밀어부치기식으로 주민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한다는 건..."]

봉화군의 재정자립도는 6.7%로 전국 243개 기초단체 가운데 최하위 수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관광사업의 적절성과 효과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김미령

의성 ‘농뜨락’, 전국 최우수 마을기업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우수 마을기업 심사에서 의성 마을기업 '농뜨락'이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의성 '농뜨락'은 지역 청년들이 못난이 과일을 가공·상품화하는 사업으로 현재 고용인원 26명, 연 매출 10억 원에 이르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농뜨락'에 사업개발비 7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닥터헬기 8년…2천4백여 명 이송

농어촌 의료사각지대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경북 닥터헬기가 도입 8주년을 맞았습니다.

경북 닥터헬기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8년 동안 2천 6백여 차례 출동했고, 하루 평균 100킬로미터 씩 지구둘레 7바퀴 이상을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동안 이송환자는 2천 5백여명이며, 중증외상 환자가 27%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영주 557건, 문경 325건, 봉화 308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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