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단일화·반이재명계 연대 신호탄…송영길 ‘대깨문’ 발언 논란

입력 2021.07.05 (21:20) 수정 2021.07.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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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정세균, 이광재 두 후보는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와 공세는 오늘(5일) 2차 TV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세균, 이광재 경선 후보 간 첫 단일화는 정세균 후보로 결론 났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두 사람은 미래를 향한 경제 정책 공조는 물론이며 혁신과 통합의 정치 창출을 위해 하나가 되겠습니다."]

단순한 지지율 합산을 노린 단일화를 넘어, 당 내에서는 반이재명계 연대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탄탄한 당내 1위인 이재명 후보의 1차 과반 득표를 막아, 결선투표까지 가기 위한 시작점이라는 겁니다.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는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을 지금 무협지 수준으로 이해하고 계신다. 배가 산으로 가는구나, 이런 걱정이 당연히 들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걸 하겠다는 게 제 가장 1공약은 아닌데, 1공약은 성장 정책인데, 그러나 이것(기본소득)도 중요한 핵심 정책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죠."]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합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혹시 바지라도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이런 구도를 의식한 듯 송영길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이재명 후보 배제 움직임을 경고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을 비하하는 표현을 썼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되고, 안 된다. 누구가 되면 차라리 야당이 되겠다,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고..."]

일부 후보들은 대표의 경선 관리 공정성을 문제 삼았고, 당원 게시판에는 비판 글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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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단일화·반이재명계 연대 신호탄…송영길 ‘대깨문’ 발언 논란
    • 입력 2021-07-05 21:20:10
    • 수정2021-07-06 22: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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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정세균, 이광재 두 후보는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와 공세는 오늘(5일) 2차 TV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세균, 이광재 경선 후보 간 첫 단일화는 정세균 후보로 결론 났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두 사람은 미래를 향한 경제 정책 공조는 물론이며 혁신과 통합의 정치 창출을 위해 하나가 되겠습니다."]

단순한 지지율 합산을 노린 단일화를 넘어, 당 내에서는 반이재명계 연대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탄탄한 당내 1위인 이재명 후보의 1차 과반 득표를 막아, 결선투표까지 가기 위한 시작점이라는 겁니다.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는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을 지금 무협지 수준으로 이해하고 계신다. 배가 산으로 가는구나, 이런 걱정이 당연히 들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걸 하겠다는 게 제 가장 1공약은 아닌데, 1공약은 성장 정책인데, 그러나 이것(기본소득)도 중요한 핵심 정책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죠."]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소위 말하는 스캔들에 대해서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합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혹시 바지라도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이런 구도를 의식한 듯 송영길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이재명 후보 배제 움직임을 경고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을 비하하는 표현을 썼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되고, 안 된다. 누구가 되면 차라리 야당이 되겠다,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도 없고..."]

일부 후보들은 대표의 경선 관리 공정성을 문제 삼았고, 당원 게시판에는 비판 글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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