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절도 검거율 41%…피해 막는 ‘치안 지도’

입력 2021.07.05 (21:48) 수정 2021.07.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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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확 철을 앞두고 각종 농작물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검거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해 충주경찰서가 주요 농작물 재배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치안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주덕읍의 한 밭입니다.

지난해 10월, 고들빼기 70kg가량이 하룻밤 새,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밭 주변에 CCTV가 없다 보니 경찰은 2km가량 떨어진 근처 도로 CCTV 등을 분석해 한 달여 만에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농작물 절도 피해 주민 : "수확해서 팔려고 심어놨거든. 그랬더니 홀랑 캔 거야, 글쎄. 세상에 얼마나 황당했는지. 나는 아주 깜짝 놀랐어. 여태까지 살아도 그런 일이 없었거든."]

최근 4년 동안 충북에서는 한 달 평균 5건의 농작물 절도가 발생했지만, 이 가운데 범인이 잡힌 건 겨우 2건입니다.

농촌 지역 특성상 일일이 CCTV를 설치하기 힘들고 또, 인적도 드물다 보니 검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주경찰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작물 치안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절도 피해를 당한 곳과, 인삼, 사과 등 16가지 작물 재배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방범 시설을 확충해 범죄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영애/충주경찰서 생활안전과 : "수확기별 순찰 노선을 지정한다거나 혹은 농촌 마을 CCTV를 달 때 지적 편집도를 같이 관리하면서 방범 시설물 설치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충청북도경찰청은 11개 시·군 전체 농작물 치안 지도 제작을 위해 올해 말까지 관련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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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작물 절도 검거율 41%…피해 막는 ‘치안 지도’
    • 입력 2021-07-05 21:48:45
    • 수정2021-07-05 21:56:02
    뉴스9(청주)
[앵커]

수확 철을 앞두고 각종 농작물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검거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해 충주경찰서가 주요 농작물 재배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치안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시 주덕읍의 한 밭입니다.

지난해 10월, 고들빼기 70kg가량이 하룻밤 새,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밭 주변에 CCTV가 없다 보니 경찰은 2km가량 떨어진 근처 도로 CCTV 등을 분석해 한 달여 만에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농작물 절도 피해 주민 : "수확해서 팔려고 심어놨거든. 그랬더니 홀랑 캔 거야, 글쎄. 세상에 얼마나 황당했는지. 나는 아주 깜짝 놀랐어. 여태까지 살아도 그런 일이 없었거든."]

최근 4년 동안 충북에서는 한 달 평균 5건의 농작물 절도가 발생했지만, 이 가운데 범인이 잡힌 건 겨우 2건입니다.

농촌 지역 특성상 일일이 CCTV를 설치하기 힘들고 또, 인적도 드물다 보니 검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주경찰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작물 치안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절도 피해를 당한 곳과, 인삼, 사과 등 16가지 작물 재배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방범 시설을 확충해 범죄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영애/충주경찰서 생활안전과 : "수확기별 순찰 노선을 지정한다거나 혹은 농촌 마을 CCTV를 달 때 지적 편집도를 같이 관리하면서 방범 시설물 설치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충청북도경찰청은 11개 시·군 전체 농작물 치안 지도 제작을 위해 올해 말까지 관련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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