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EU와 협력확대 희망”, EU-중국 투자협정은?

입력 2021.07.06 (19:37) 수정 2021.07.06 (1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대중국 압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프랑스,독일 정상들과 화상회담을 갖고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회에서 비준이 동결된 EU-중국 투자협정의 처리 방향이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다시 화상에서 만난 중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심각한 팬데믹 상황과 불확실한 경제 회복을 언급하며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문제에서 유럽이 전략적 독립성을 확보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자주의 수호와 일대일로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는 공동 협의, 공동 건설, 공유 원칙에 입각해 더 많은 발전의 기회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중국의 입국 제한 완화'와 '중국 시장 접근성 개선' 그리고 '신장과 홍콩 인권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중국이 EU와 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EU-중국 투자협정 처리가 관심삽니다.

EU와 중국은 지난해 12월 '유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신장 인권문제로 양측이 맞제재로 대립했고 결국 유럽의회는 지난 5월 투자협정 비준을 보류했습니다. .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5월 : "유럽연합이 무리한 제재로 중국과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중국이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한 매체는 유럽의회가 지난달 폐간한 홍콩 빈과일보와 관련해 조만간 제재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중 간의 갈등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핵심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중국의 대미 견제 틈새 전략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진핑 “EU와 협력확대 희망”, EU-중국 투자협정은?
    • 입력 2021-07-06 19:37:45
    • 수정2021-07-06 19:50:07
    뉴스 7
[앵커]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대중국 압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프랑스,독일 정상들과 화상회담을 갖고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회에서 비준이 동결된 EU-중국 투자협정의 처리 방향이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만에 다시 화상에서 만난 중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심각한 팬데믹 상황과 불확실한 경제 회복을 언급하며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문제에서 유럽이 전략적 독립성을 확보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자주의 수호와 일대일로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는 공동 협의, 공동 건설, 공유 원칙에 입각해 더 많은 발전의 기회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중국의 입국 제한 완화'와 '중국 시장 접근성 개선' 그리고 '신장과 홍콩 인권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중국이 EU와 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EU-중국 투자협정 처리가 관심삽니다.

EU와 중국은 지난해 12월 '유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신장 인권문제로 양측이 맞제재로 대립했고 결국 유럽의회는 지난 5월 투자협정 비준을 보류했습니다. .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5월 : "유럽연합이 무리한 제재로 중국과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중국이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한 매체는 유럽의회가 지난달 폐간한 홍콩 빈과일보와 관련해 조만간 제재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중 간의 갈등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핵심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중국의 대미 견제 틈새 전략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