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묘역 눈시울…보훈·탈원전 반대로 보수지지 강화

입력 2021.07.06 (21:38) 수정 2021.07.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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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6일) 이른바 민심행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북한과 교전 중 숨진 청년의 묘역을 찾아 눈물을 보였고, 카이스트를 찾아서는 탈원전 정책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보수 지지층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시작한 민생 행보, 첫 방문지는 대전 현충원이었습니다.

연평해전 전사자와 천안함 용사 묘역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조화를 헌화했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목숨 바쳐 지킨 이 나라를, 공정과 상식을 가지고 바로 세워서..."]

윤 전 총장은 또, 천안함 생존자 등을 예로 들며 보훈은 국방과 함께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이른바 '민생 행보'는 반 문재인 색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선은 보수층의 지지를 분명히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원에 이어서는 카이스트를 찾아 원자력 전공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이틀 연속,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행보입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원전산업 생태계라는 것이 한 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중차대한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이 좀 바뀌길..."]

윤 전 총장은 충청 지역 언론과의 만남에선 현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소문을 반박한 인터뷰를 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저는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그래서 뭐 자기도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않았겠나."]

윤 전 총장은 내일(7일)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납니다.

야권 통합 논의가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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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사자 묘역 눈시울…보훈·탈원전 반대로 보수지지 강화
    • 입력 2021-07-06 21:38:09
    • 수정2021-07-06 22: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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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6일) 이른바 민심행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북한과 교전 중 숨진 청년의 묘역을 찾아 눈물을 보였고, 카이스트를 찾아서는 탈원전 정책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보수 지지층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시작한 민생 행보, 첫 방문지는 대전 현충원이었습니다.

연평해전 전사자와 천안함 용사 묘역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조화를 헌화했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목숨 바쳐 지킨 이 나라를, 공정과 상식을 가지고 바로 세워서..."]

윤 전 총장은 또, 천안함 생존자 등을 예로 들며 보훈은 국방과 함께 확실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이른바 '민생 행보'는 반 문재인 색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선은 보수층의 지지를 분명히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원에 이어서는 카이스트를 찾아 원자력 전공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이틀 연속,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행보입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원전산업 생태계라는 것이 한 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중차대한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이 좀 바뀌길..."]

윤 전 총장은 충청 지역 언론과의 만남에선 현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소문을 반박한 인터뷰를 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저는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그래서 뭐 자기도 하고 싶은 얘기를 하지 않았겠나."]

윤 전 총장은 내일(7일)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납니다.

야권 통합 논의가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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