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 중사 있던 부대서 ‘아무나 고소하려 한다’ 전해들어”
입력 2021.07.07 (19:22)
수정 2021.07.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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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뒤 옮겨간 부대의 상관이 이전 부대 간부로부터 이 중사를 조심하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수사심의위는 이 말을 들은 부대 상관들이 이 중사에 대해 2차 가해를 했다고 보고 보완수사를 권고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뒤 옮겨간 부대에서도 2차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故 이 중사 아버지/음성변조 : "'사고 병사가 어떻게 생겼나 보려고 쳐다보는 그 눈빛, 아빠 무서웠어.' 엄마한테도...철저히 일명 튕기기 그거를 했어요."]
유족은 지난달 15비행단 통신대대장과 중대장 등 4명을 고소했고, 국방부 검찰단은 이들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왔습니다.
그런데 수사를 받는 중대장이 이 중사가 부대를 옮기기 전인 지난 4월, 20비행단의 한 간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애가 좀 이상하다. 아무나 고소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장은 이 같은 내용을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이들은 각각 간부회의와 SNS 단체 대화방에서 이 중사와의 접촉을 주의하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검찰수사심의위는 대대장과 중대장 등이 이 중사의 부대 적응을 방해하고, 피해자 보호를 부실하게 했다며, 명예훼손 외에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보완 수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당 간부들은 지휘의 일환이었고, 피해자를 보호하려 했던 거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심위는 또 이 중사가 피해 당시 "그만 만지면 안 되냐"고 여러 차례 말한 내용이 블랙박스에 녹음된 것으로 추가 확인돼 운전을 했던 부사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다시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최근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현석
故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뒤 옮겨간 부대의 상관이 이전 부대 간부로부터 이 중사를 조심하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수사심의위는 이 말을 들은 부대 상관들이 이 중사에 대해 2차 가해를 했다고 보고 보완수사를 권고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뒤 옮겨간 부대에서도 2차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故 이 중사 아버지/음성변조 : "'사고 병사가 어떻게 생겼나 보려고 쳐다보는 그 눈빛, 아빠 무서웠어.' 엄마한테도...철저히 일명 튕기기 그거를 했어요."]
유족은 지난달 15비행단 통신대대장과 중대장 등 4명을 고소했고, 국방부 검찰단은 이들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왔습니다.
그런데 수사를 받는 중대장이 이 중사가 부대를 옮기기 전인 지난 4월, 20비행단의 한 간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애가 좀 이상하다. 아무나 고소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장은 이 같은 내용을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이들은 각각 간부회의와 SNS 단체 대화방에서 이 중사와의 접촉을 주의하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검찰수사심의위는 대대장과 중대장 등이 이 중사의 부대 적응을 방해하고, 피해자 보호를 부실하게 했다며, 명예훼손 외에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보완 수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당 간부들은 지휘의 일환이었고, 피해자를 보호하려 했던 거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심위는 또 이 중사가 피해 당시 "그만 만지면 안 되냐"고 여러 차례 말한 내용이 블랙박스에 녹음된 것으로 추가 확인돼 운전을 했던 부사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다시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최근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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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07 19: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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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뒤 옮겨간 부대의 상관이 이전 부대 간부로부터 이 중사를 조심하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수사심의위는 이 말을 들은 부대 상관들이 이 중사에 대해 2차 가해를 했다고 보고 보완수사를 권고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뒤 옮겨간 부대에서도 2차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故 이 중사 아버지/음성변조 : "'사고 병사가 어떻게 생겼나 보려고 쳐다보는 그 눈빛, 아빠 무서웠어.' 엄마한테도...철저히 일명 튕기기 그거를 했어요."]
유족은 지난달 15비행단 통신대대장과 중대장 등 4명을 고소했고, 국방부 검찰단은 이들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왔습니다.
그런데 수사를 받는 중대장이 이 중사가 부대를 옮기기 전인 지난 4월, 20비행단의 한 간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애가 좀 이상하다. 아무나 고소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장은 이 같은 내용을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이들은 각각 간부회의와 SNS 단체 대화방에서 이 중사와의 접촉을 주의하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검찰수사심의위는 대대장과 중대장 등이 이 중사의 부대 적응을 방해하고, 피해자 보호를 부실하게 했다며, 명예훼손 외에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보완 수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당 간부들은 지휘의 일환이었고, 피해자를 보호하려 했던 거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심위는 또 이 중사가 피해 당시 "그만 만지면 안 되냐"고 여러 차례 말한 내용이 블랙박스에 녹음된 것으로 추가 확인돼 운전을 했던 부사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다시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최근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현석
故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뒤 옮겨간 부대의 상관이 이전 부대 간부로부터 이 중사를 조심하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수사심의위는 이 말을 들은 부대 상관들이 이 중사에 대해 2차 가해를 했다고 보고 보완수사를 권고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뒤 옮겨간 부대에서도 2차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故 이 중사 아버지/음성변조 : "'사고 병사가 어떻게 생겼나 보려고 쳐다보는 그 눈빛, 아빠 무서웠어.' 엄마한테도...철저히 일명 튕기기 그거를 했어요."]
유족은 지난달 15비행단 통신대대장과 중대장 등 4명을 고소했고, 국방부 검찰단은 이들에 대해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 왔습니다.
그런데 수사를 받는 중대장이 이 중사가 부대를 옮기기 전인 지난 4월, 20비행단의 한 간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애가 좀 이상하다. 아무나 고소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장은 이 같은 내용을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이들은 각각 간부회의와 SNS 단체 대화방에서 이 중사와의 접촉을 주의하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검찰수사심의위는 대대장과 중대장 등이 이 중사의 부대 적응을 방해하고, 피해자 보호를 부실하게 했다며, 명예훼손 외에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보완 수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해당 간부들은 지휘의 일환이었고, 피해자를 보호하려 했던 거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심위는 또 이 중사가 피해 당시 "그만 만지면 안 되냐"고 여러 차례 말한 내용이 블랙박스에 녹음된 것으로 추가 확인돼 운전을 했던 부사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다시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최근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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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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