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자마자 ‘집단감염’…외부 요인 확산도 우려

입력 2021.07.07 (21:44) 수정 2021.07.07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생겼는데요,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는가 하면, 휴가철을 맞아 늘고 있는 제주 방문객 확진자도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유흥주점.

이 유흥주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도내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습니다.

업주와 종업원만 4명에, 손님 8명이 잇달아 감염됐는데, 진단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관련 확진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새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되며, 지역사회 연쇄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에 접어든 이달 들어서 이른바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 39명 가운데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25명으로, 64%를 차지합니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가 15%를 넘고,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점도 잠재적 위험 요소입니다.

방역 당국이 최근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의 한 미용실의 경우 확진자가 사흘 내내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지만, 현금 결제하거나 출입자 명부 기록이 누락되는 등, 확진자의 정확한 이동 동선과 감염 경로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전파 위험 요소까지 있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겁니다.

[임태봉/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우려되는 상황이, 생각보다 조금 빨리 오는 듯 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될 수 있는 배경이나 상황이 굉장히 팽배돼 있다는 겁니다."]

전국적인 '4차 대유행' 현실화에 다른 지역에선 속속 방역 규제 강화에 들어가, 이에 따른 '풍선 효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대해선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서경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풀자마자 ‘집단감염’…외부 요인 확산도 우려
    • 입력 2021-07-07 21:44:33
    • 수정2021-07-07 21:58:44
    뉴스9(제주)
[앵커]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생겼는데요,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는가 하면, 휴가철을 맞아 늘고 있는 제주 방문객 확진자도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유흥주점.

이 유흥주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도내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습니다.

업주와 종업원만 4명에, 손님 8명이 잇달아 감염됐는데, 진단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관련 확진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새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되며, 지역사회 연쇄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에 접어든 이달 들어서 이른바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 발생한 확진자 39명 가운데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25명으로, 64%를 차지합니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가 15%를 넘고,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점도 잠재적 위험 요소입니다.

방역 당국이 최근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의 한 미용실의 경우 확진자가 사흘 내내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지만, 현금 결제하거나 출입자 명부 기록이 누락되는 등, 확진자의 정확한 이동 동선과 감염 경로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전파 위험 요소까지 있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겁니다.

[임태봉/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우려되는 상황이, 생각보다 조금 빨리 오는 듯 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될 수 있는 배경이나 상황이 굉장히 팽배돼 있다는 겁니다."]

전국적인 '4차 대유행' 현실화에 다른 지역에선 속속 방역 규제 강화에 들어가, 이에 따른 '풍선 효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대해선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서경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