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입대한 50여 명 집단 확진…‘잠복기·무증상 전파’ 추정

입력 2021.07.08 (06:39) 수정 2021.07.0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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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된 훈련병은 지난달 2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서, 잠복기, 무증상 전파가 더 있는 건 아닌지 군과 보건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된 훈련병들은 3주 전인 지난달 14일 입대했습니다.

입소 다음날 1차 PCR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었고, 일주일 뒤 2차 PCR 검사를 받았을 때도 음성이었습니다.

이들 중 1명이 입소 21일만인 이달 5일 의심 증상을 호소했고 다음날 확진됐습니다.

동선이 겹친 400여 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고 어제 오후까지 모두 52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른 중대 훈련병 1명도 격리 중 가족의 확진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이 확진된 후 단일 부대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육군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입소 후 2주차까지는 생활관 단위로 격리한 채 방송을 통한 실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 확진된 훈련병의 경우 2차 검사 후 2주까지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입소 3주차부터는 사격과 각개전투처럼 비말 확산이 쉬운 야외 훈련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무증상으로 긴 잠복기 안에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군은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인지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한 상태이고요.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논산훈련소 외에 공군 병사와 군무원, 카투사 등 3명이 확진돼 군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천 8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5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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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전 입대한 50여 명 집단 확진…‘잠복기·무증상 전파’ 추정
    • 입력 2021-07-08 06:39:24
    • 수정2021-07-08 06:41:40
    뉴스광장 1부
[앵커]

군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된 훈련병은 지난달 2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서, 잠복기, 무증상 전파가 더 있는 건 아닌지 군과 보건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된 훈련병들은 3주 전인 지난달 14일 입대했습니다.

입소 다음날 1차 PCR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이었고, 일주일 뒤 2차 PCR 검사를 받았을 때도 음성이었습니다.

이들 중 1명이 입소 21일만인 이달 5일 의심 증상을 호소했고 다음날 확진됐습니다.

동선이 겹친 400여 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고 어제 오후까지 모두 52명이 확진됐습니다.

다른 중대 훈련병 1명도 격리 중 가족의 확진 통보를 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이 확진된 후 단일 부대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육군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입소 후 2주차까지는 생활관 단위로 격리한 채 방송을 통한 실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 확진된 훈련병의 경우 2차 검사 후 2주까지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입소 3주차부터는 사격과 각개전투처럼 비말 확산이 쉬운 야외 훈련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무증상으로 긴 잠복기 안에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군은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인지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한 상태이고요.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논산훈련소 외에 공군 병사와 군무원, 카투사 등 3명이 확진돼 군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천 8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중 5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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