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번째 긴급사태 선포될 듯…‘무관중 올림픽’ 가나?

입력 2021.07.08 (10:42) 수정 2021.07.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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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 개최 도시인 도쿄의 코로나 상황은 갈수록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도쿄엔 다시 긴급사태가 선언될 것으로 보여 이와 함께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7일) 도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9백20명으로, 약 8주 만에 다시 9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주의 같은 요일과 비교한 확진자 수도 18일 연속 증가세입니다.

코로나19 관계 각료들과 회의를 마친 스가 총리는, 오는 11일 시한인 '중점조치'의 연장은 물론 긴급사태 발령 카드까지 다시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어젯밤 : "현재의 긴급사태 선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처리에 대해 8일 전문가 회의에 자문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 방침이 4번째 긴급사태 발령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도했는데, 최종 결정은 오늘 전문가 분과회의와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 등을 거쳐 확정됩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IOC 등과 함께한 대책회의에서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만 명까지 국내 관중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사태나 중점조치 상황일 경우, 무관중 개최 방안도 포함해 관중 규모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쪽이든 방침이 확정되면 도쿄올림픽은 무관중 경기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이 감염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미 시게루/일본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회장 : "(여름 휴가에 더해) 올림픽·패럴림픽이 있어, 수도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으로 전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늘 일본에 도착해 관중 대책 논의를 포함해 전반적인 올림픽 준비 점검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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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4번째 긴급사태 선포될 듯…‘무관중 올림픽’ 가나?
    • 입력 2021-07-08 10:42:16
    • 수정2021-07-08 10: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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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 개최 도시인 도쿄의 코로나 상황은 갈수록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도쿄엔 다시 긴급사태가 선언될 것으로 보여 이와 함께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7일) 도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9백20명으로, 약 8주 만에 다시 9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주의 같은 요일과 비교한 확진자 수도 18일 연속 증가세입니다.

코로나19 관계 각료들과 회의를 마친 스가 총리는, 오는 11일 시한인 '중점조치'의 연장은 물론 긴급사태 발령 카드까지 다시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어젯밤 : "현재의 긴급사태 선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처리에 대해 8일 전문가 회의에 자문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 방침이 4번째 긴급사태 발령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도했는데, 최종 결정은 오늘 전문가 분과회의와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 등을 거쳐 확정됩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IOC 등과 함께한 대책회의에서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만 명까지 국내 관중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사태나 중점조치 상황일 경우, 무관중 개최 방안도 포함해 관중 규모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쪽이든 방침이 확정되면 도쿄올림픽은 무관중 경기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이 감염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미 시게루/일본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회장 : "(여름 휴가에 더해) 올림픽·패럴림픽이 있어, 수도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으로 전염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늘 일본에 도착해 관중 대책 논의를 포함해 전반적인 올림픽 준비 점검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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