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31명 확진…역대 두 번째 최다

입력 2021.07.09 (12:11) 수정 2021.07.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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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의 코로나19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과 다른 지역 선원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확진 사례가 늘면서, 어제 하루에만 3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에선 어제 하루에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요?

[리포트]

네, 지난해 말 사우나발 집단 감염으로 하루에만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로 두 번째 많은 숫잡니다.

제주에선 이달 들어서만 87명이 확진됐습니다.

주 평균 일일 확진자는 9.6명으로, 지난 6일 3.29명과 비교하면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도 3.29로 껑충 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확진자 가운데 부산선적 선박의 선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부산으로 돌아가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 1명이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사업장 소속 직원으로 확인돼 450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1명도 확진돼 같은 부서 1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만 30명이 나왔는데, 유흥시설 특성상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관광객 등 외부 요인에 따른 확진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달 확진자 87명 가운데 관광 등의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다른 지역 거주자는 44명이었습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하루에 3만 명 이상이 제주를 찾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확산세가 시간을 두고 제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단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것을 검토 중인데, 오늘 오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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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31명 확진…역대 두 번째 최다
    • 입력 2021-07-09 12:11:28
    • 수정2021-07-09 12:16:57
    뉴스 12
[앵커]

제주도의 코로나19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과 다른 지역 선원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확진 사례가 늘면서, 어제 하루에만 3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에선 어제 하루에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요?

[리포트]

네, 지난해 말 사우나발 집단 감염으로 하루에만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로 두 번째 많은 숫잡니다.

제주에선 이달 들어서만 87명이 확진됐습니다.

주 평균 일일 확진자는 9.6명으로, 지난 6일 3.29명과 비교하면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도 3.29로 껑충 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확진자 가운데 부산선적 선박의 선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부산으로 돌아가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 1명이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사업장 소속 직원으로 확인돼 450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1명도 확진돼 같은 부서 1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만 30명이 나왔는데, 유흥시설 특성상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관광객 등 외부 요인에 따른 확진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달 확진자 87명 가운데 관광 등의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다른 지역 거주자는 44명이었습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하루에 3만 명 이상이 제주를 찾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확산세가 시간을 두고 제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단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것을 검토 중인데, 오늘 오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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