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지사-김 시장…3선 출마 놓고 상반된 행보

입력 2021.07.09 (21:48) 수정 2021.07.09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 대선이 끝나면 곧바로 지방선거가 있죠.

재선의 지자체장들의 3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의 상반된 행보가 눈에 띕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지방선거를 열한 달 앞두고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승수 시장.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며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지난 1일 : "시대의 어려움들을 앞에 서서 파헤쳐서 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시대에 끌려가는구나,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주 많습니다."]

정치 구도의 유불리나 당선 가능성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그동안 누누이 강조해왔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지난 1월 6일 : "시대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비전과 가치를 내가 가지고 있는지, 이게 저의 중요한 판단이지 다른 외부 변수는 제가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는 변수가 아니라는 거를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역시 3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송하진 지사.

하지만 1년 전에도,

[송하진/전북도지사/지난해 6월 : "도정 설명보다 더 어려운 게 그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제 문제를 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도 흐름 속에 놓여 있는 존재입니다."]

최근까지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지난달 29일 : "도전자의 윤곽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수성을 해야 할 방어자가 먼저 (출마)한다, (출마)안 한다, 어떤 꿈을 표현하는 것은 상식과 맞지 않습니다."]

더 나은 후보가 도전해오면 양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당선 가능성 등 유불리에 따라 거취를 정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남규/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송하진 지사가 3선을 고민한다고 하면, 경쟁 구도나 정치 역학적인 구도보다는 3선이라고 하는 책임감과 무게감에 걸맞게 우리 지역에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결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전주 특례시 지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3선 출마를 두고도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송 지사-김 시장…3선 출마 놓고 상반된 행보
    • 입력 2021-07-09 21:48:14
    • 수정2021-07-09 22:11:48
    뉴스9(전주)
[앵커]

내년 대선이 끝나면 곧바로 지방선거가 있죠.

재선의 지자체장들의 3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의 상반된 행보가 눈에 띕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지방선거를 열한 달 앞두고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승수 시장.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며 내린 결단이었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지난 1일 : "시대의 어려움들을 앞에 서서 파헤쳐서 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시대에 끌려가는구나,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주 많습니다."]

정치 구도의 유불리나 당선 가능성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그동안 누누이 강조해왔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지난 1월 6일 : "시대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비전과 가치를 내가 가지고 있는지, 이게 저의 중요한 판단이지 다른 외부 변수는 제가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는 변수가 아니라는 거를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역시 3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송하진 지사.

하지만 1년 전에도,

[송하진/전북도지사/지난해 6월 : "도정 설명보다 더 어려운 게 그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제 문제를 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도 흐름 속에 놓여 있는 존재입니다."]

최근까지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지난달 29일 : "도전자의 윤곽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수성을 해야 할 방어자가 먼저 (출마)한다, (출마)안 한다, 어떤 꿈을 표현하는 것은 상식과 맞지 않습니다."]

더 나은 후보가 도전해오면 양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당선 가능성 등 유불리에 따라 거취를 정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남규/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송하진 지사가 3선을 고민한다고 하면, 경쟁 구도나 정치 역학적인 구도보다는 3선이라고 하는 책임감과 무게감에 걸맞게 우리 지역에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결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전주 특례시 지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3선 출마를 두고도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