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20개월 여아 아이스박스서 숨진 채 발견…학대 정황

입력 2021.07.10 (06:50) 수정 2021.07.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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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20개월 된 여아의 시신이 아이스박스 안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어머니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는 한편, 달아난 아버지를 뒤쫓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

어제(9일) 새벽 5시쯤, 생후 20개월 된 여아의 시신이 집안 아이스박스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사하던 중 집 안에 있던 아이스박스 속에서 여아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자는 숨진 여아의 20대 부모를 찾아온 친척.

사실혼 관계인 이들 부부가 아이를 계속 보여주지 않고 문도 열어주지 않자,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한 5시경에 좀 시끄러웠어요. 우는 소리만 들었어요. 막 울던데... 아가씨가 울더라고."]

경찰은 발견 당시 여아 시신은 아이스박스 안에서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아의 몸에서 학대로 추정되는 흔적도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부부에게는 숨진 여아 외에 다른 자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여아의 어머니를 일단 긴급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달아난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전담 검거반을 꾸려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아의 정확한 사인과 학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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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서 20개월 여아 아이스박스서 숨진 채 발견…학대 정황
    • 입력 2021-07-10 06:50:56
    • 수정2021-07-10 07: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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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20개월 된 여아의 시신이 아이스박스 안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어머니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는 한편, 달아난 아버지를 뒤쫓고 있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

어제(9일) 새벽 5시쯤, 생후 20개월 된 여아의 시신이 집안 아이스박스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사하던 중 집 안에 있던 아이스박스 속에서 여아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자는 숨진 여아의 20대 부모를 찾아온 친척.

사실혼 관계인 이들 부부가 아이를 계속 보여주지 않고 문도 열어주지 않자,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한 5시경에 좀 시끄러웠어요. 우는 소리만 들었어요. 막 울던데... 아가씨가 울더라고."]

경찰은 발견 당시 여아 시신은 아이스박스 안에서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아의 몸에서 학대로 추정되는 흔적도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부부에게는 숨진 여아 외에 다른 자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여아의 어머니를 일단 긴급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달아난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전담 검거반을 꾸려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아의 정확한 사인과 학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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