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델타 변이, 알파보다 2배 이상 검출

입력 2021.07.12 (09:01) 수정 2021.07.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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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파력이 훨씬 빠른 델타 변이가 지난주 수도권에서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아 정부는 생활치료센터 등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건 알파 변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주 동안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2배 이상 검출된 거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전체 확진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지는 않았지만, 신규 확진자의 1/3은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약 60% 높고,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약 2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비율이 30.7%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빠른 전파 속도를 역학 조사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무증상, 경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41곳.

이 가운데 수도권 지자체가 운영 중인 27곳의 가동률은 82%까지 높아진 상황입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한 사례는 아직 없지만, 정부는 앞으로를 대비해 2주 동안 5천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수도권 외) 다른 지역의 생활치료센터의 전국적인 동원이라든지 무증상 1인 가구들에 대한 재택 치료 방식의 검토 등을 함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거센 감염세를 꺾기 위해 학원과 교습소, 종교시설 등 7대 취약시설을 정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 등을 특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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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델타 변이, 알파보다 2배 이상 검출
    • 입력 2021-07-12 0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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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파력이 훨씬 빠른 델타 변이가 지난주 수도권에서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아 정부는 생활치료센터 등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건 알파 변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주 동안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2배 이상 검출된 거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전체 확진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지는 않았지만, 신규 확진자의 1/3은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약 60% 높고,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약 2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비율이 30.7%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빠른 전파 속도를 역학 조사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무증상, 경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41곳.

이 가운데 수도권 지자체가 운영 중인 27곳의 가동률은 82%까지 높아진 상황입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한 사례는 아직 없지만, 정부는 앞으로를 대비해 2주 동안 5천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수도권 외) 다른 지역의 생활치료센터의 전국적인 동원이라든지 무증상 1인 가구들에 대한 재택 치료 방식의 검토 등을 함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거센 감염세를 꺾기 위해 학원과 교습소, 종교시설 등 7대 취약시설을 정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 등을 특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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