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애인 세계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눈앞…“열 손가락 없지만 포기 안 해”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 현지 연결
-1991년 북미 최고봉 드날리(Denali, 해발 6,190m) 등정 중 열 손가락 잃어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마지막 관문 브로드 피크(Broad Peak, 8,047m) 도전
-“밸런스 유지 위해 인라인스케이트, 사이클 등 하체 훈련 집중”
-“7월 17일 정상 도전 계획…팀원들 컨디션 좋다”
-“코로나19로 도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상황…마스크 쓰고 등반하기도”
-“다들 그만두라고 했지만 여기까지 와…어려울 때 기억해달라”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7월 12일(월) 14:30~16: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양성모·김민지 기자
■ 연결 : 김홍빈 산악인
[다시보기] [KBS뉴스 D-Live] [코로나19 특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첫날
양성모> 김홍빈 대장님 굉장히 표정이 좋은 것 같아요. 지금 거기 계신 곳이 어딘지부터 설명해 주시겠어요? 어디 계십니까?
김홍빈> 예. 여기가 지금 발토로 빙하를 63km 걸어 올라와서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에 지금 캠프를 설치해서 베이스캠프에 와 있습니다.
양성모> 브로드피크의 베이스캠프에 지금 계신 거고 베이스캠프에서 저희가 화상으로 지금 연결하고 있는 겁니다. 자, 지금 거기 날씨는 어떤가요? 지금 오르시기 괜찮은 날씨인지 기상 상황 설명해 주세요.
김홍빈> 네. 어제까지는 날씨가 아주 구름 한 점 없이 좋았었는데요. 오늘 아침부터 지금 초골리사 봉우리에 구름이 걸쳐 있으면서 전 지금 한 6,000m 이상의 구름이 쫙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은 많이 불지 않고 아주 지금 손이 곱을 정도로 시렵습니다.
양성모> 지금 도전하시는 브로드피크, 산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처음 들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브로드피크가 어떤 곳인지 설명을 해 주시자면요?
김홍빈> 네. 브로드피크는 파키스탄이라는 나라에 가 있고요. 그리고 인더스강을 거쳐서 발토르 빙하를 거쳐서 K2 바로 옆에 있는 산이라고 아시면 아마 많은 사람이 K2는 잘 아실 겁니다. K2하고 한 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산의 높이는 8,047m입니다.
양성모> 예. 8,047m, 자, 지금 히말라야 14좌 완등. 이제 마지막 과제라고 저희가 들었습니다. 이게 성공하면 장애인으로서는 세계최초의 기록인데 이 히말라야 14자 완등이라는 게 얼마나 힘든 도전인지 이번 등반의 의의를 설명해 주시자면요?
김홍빈> 8,000m 14좌. 누구나 산을 다니고 있는 사람은 다 오르고 싶은 야망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8,000m를 오르다 보면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또 극한 상황 극복해야 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오를 때마다 정말 배 껍데기가 등짝에 붙을 정도의 그런 심호흡을 해야 되고요. 한 열다섯 걸음 이상을 걷지를 못하고 쉬어야 됩니다.
양성모> 그렇게 어려운 등반을 14좌 완등이라는 그 목표를 향해서 가고 계신데요. 자, 김홍빈 대장님. 아까 저희한테 손 잠깐 보여주셨는데 언론에서는 ‘장애 산악인’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어요. 손가락을 사고 때문에 모두 다 잃으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 없이 등반을 한다,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이걸 극복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홍빈> 저는 이 등반을 하기 위해서 하체 훈련을 많이 강화했습니다. 그래서 인라인스케이트 그다음에 싸이클, 스키, 뭐 당연히 뭐 걷는 것은 필수적인 거죠. 되도록 하체 훈련을 많이 하고 손을 못 쓰기 때문에 그래서 밸런스 유지를 위해서 또 때로는 목발을 딛고 훈련도 하고 밸런스 훈련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뭐 장비를 만들어서 빙벽 훈련도 하고 또 줄에다가 장비를 걸고 등반을 해야 되는데 저는 잡지 못 하기 때문에 장비를 개조해 가지고 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그러니까 어떤 핸디캡이 있으면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자, 대장님.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지금까지 13개 봉우리에 오르셨는데 뭐 하나하나가 정말 정말 대단한 도전이고 아무나 오를 수 있는 곳이 아닌데 혹시 앞서 등반하셨던 히말라야의 13개 봉우리 중에서 혹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요?
김홍빈> 2017년도에 올랐던 낭가파르바트입니다. 그 산은 물론 베이스캠프에서 마지막 캠프 7,100m까지 오르는 것도 암벽 구간이 많아서 힘들지만 7,100m에서 정상으로 오를 때 고도 1,000m를 올려야 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눈이 허리까지 빠지고 제가 32시간을 걸어서 마지막 캠프를 왔었던 경험이 있고 정상에 밤 8시에 섰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양성모> 아니, 암벽을 손가락 없이 간다는 게 저는 좀 상상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 이번에 원정은요. 지난달 14일에 출발하셨잖아요. 지금 원정 진행 중인데 언제쯤 브로드피크 정상에 서실 수 있는 건지 앞으로 일정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김홍빈> 지금 그동안 베이스캠프 도착해서 캠프1, 캠프2, 계속 고소 적응을 어느 정도 마쳤고요. 그래서 정상 등정 일을 7월 17일로 지금 디데이를 잡고 있습니다.
양성모> 알겠습니다. 지금 방금 전에 목소리는 들렸는데 화면은 지금도 멈춘 상태거든요. 자, 대장님 들리시나요?
김민지> 저희가 아무래도 현지가 지금 실시간으로 연결하다 보니까 좀 연결이 고르지 못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양성모> 자, 7월 17일에 정상에 서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내용까지는 저희가 들었는데 그런데 그 이후에는 지금 현지 사정이 좀 쉽지가 않죠. 지금 히말라야에 브로드피크에 오르는 루트에서 베이스캠프 지역에서 현재 인터넷을 통해서 저희랑 화상으로 연결하고 계신데요. 그 오지에서 인터넷이 여의도에 있는 저희 스튜디오와 연결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엄청난 일인 것 같아요.
김민지> 저도 사실 연결 지금 된 것만으로도 정말 신기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고 또 히말라야 지금 현재 브로드피크에 계신 거잖아요.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데 연결이 돼서 지금 실시간으로 저희가 대장님과 얘기를 나눈 것 자체가 좀 신기하네요.
양성모> 자, 지금 다시 연결되고 있나요? 아, 다시 한번 연결해보겠습니다. 대장님. 아이고.
김민지> 안녕하세요.
김홍빈> 네. 안녕하세요. 이곳에는 올해 4월달에 LTE 중계기가 설치됐는데요. 처음 설치가 되다 보니까 이런 굉장히 어려운 상황들이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이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성모> 예. 시청자 여러분, 양해 바랍니다. 4월달에 LTE 중계기가 저곳에 설치됐다고 하고 7월 17일에 아무래도 정상에 오를 것으로 지금 계획을 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지금 함께 등반 중인 다른 대원들도 계시고 그리고 특별히 저희 KBS 촬영진들도 거기 함께 동행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자, 다른 분들 지금 컨디션 어떻습니까? 팀웍이 잘 맞고 있나요?
김홍빈> 네. 그렇습니다. 뭐 지금 완벽한 팀웍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다들 컨디션 약간의 대원들이 입술이 좀 터져가지고 먹는 것이 좀 불편한 대원도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양성모> 알겠습니다. 자, 저희가 김 대장님하고 지금 연결하기 전에 한참 코로나19 관련해서 얘기를 좀 나눠봤는데요. 그곳도 코로나19 여파가 있다고 그러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좀 달라진 점이 있다면서요?
김홍빈> 네. 뭐 저희들이 출국할 때부터 많은 애로사항들 겪으면서 왔지마는 그래도 정말 코로나도 이겨내야 된다는 그런 생각들을 다 가지고 모든 여기 베이스 캠프에 있는 스텝들, 대원들 모두가 다 안전에 정말, 안전에 조심하면서 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원이 또 마스크도 착용하고 등반을 하는 대원들도 있습니다.
양성모> 예. 알겠습니다. 출국하실 때도 좀 어려웠다고 하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실제로 겪었던 어려운 일들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김홍빈> 뭐 첫 번째가 갈 수 있나 없나 이게 가장 큰 관건이었고요. 뭐 항공권이 중간에 또 뭐 없다가 다시 또 갑자기 정말 항공권이 있어서 발권을 할 수 있었고, 또 백신 접종도 2차까지 하는 과정에 굉장히 뭐 정말 어려운 상황 또 그리고 뭐냐, PCR 검진 키트를 72시간 이내에 서류를 만들어서 와야 되는데 시간이 넘어가지고 며칠이 또 넘었던 경우도 있고. 그래서 뭐 항공 발권이 되지 않고 오는 과정에도 굉장히 어렵게 어렵게 포인트마다 체크를 해서 쉽지 않은 여정에 베이스 캠프까지 도착했었습니다.
양성모> 자, 대장님. 질문 마지막으로 몇 가지만 더 드리겠습니다. 자, 이번 등반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건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홍빈> 네. 다 어렵고 힘든 일이 많겠지마는 정말 끝까지 한 걸음 한 걸음 포기하지 않고 가다 보면 언젠가는 끝이 보인다는 겁니다. 저도 7대륙 최고봉을 손을 다친 이후에 등정 계획을 세워서 정말 완등을 했고 8,000m 14자는 제가 1990년도에 낭가파르밧 등반 때, 사고 이전입니다. 꿈을 꿨었는데 물론 그동안에 손을 다치고 가슴에 묻었었고 묻었던 꿈을 다시 정말 가슴에서 꺼내서 하나하나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오다 보니까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정말 누구나 힘들고 어렵다고 다들 그만두라고 많이 했었지마는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들도 코로나에 힘들고 많이 힘들 줄 압니다. 정말 언젠가는 내가 목표하는 데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시고 힘들고 어려울 때는 저를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양성모> 대장님, 이번 등반 꼭 성공해서 14좌 완등의 꿈 꼭 이뤄내시기를 저희가 기도하고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꼭 성공하고 돌아오세요. 감사합니다.
김홍빈> 네. 감사합니다.
[연관 기사]
장애 산악인 김홍빈이 도전하는 ‘브로드 피크(8,047m)’는 어떤 산?
[한끼토크]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도전…산악인 김홍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뷰] 장애인 세계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눈앞…“열 손가락 없지만 포기 안 해”
-
- 입력 2021-07-12 18:13:21
- 수정2021-09-09 10:03:12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7월 12일(월) 14:30~16:00 KBS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진행 : 양성모·김민지 기자
■ 연결 : 김홍빈 산악인
[다시보기] [KBS뉴스 D-Live] [코로나19 특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첫날
양성모> 김홍빈 대장님 굉장히 표정이 좋은 것 같아요. 지금 거기 계신 곳이 어딘지부터 설명해 주시겠어요? 어디 계십니까?
김홍빈> 예. 여기가 지금 발토로 빙하를 63km 걸어 올라와서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에 지금 캠프를 설치해서 베이스캠프에 와 있습니다.
양성모> 브로드피크의 베이스캠프에 지금 계신 거고 베이스캠프에서 저희가 화상으로 지금 연결하고 있는 겁니다. 자, 지금 거기 날씨는 어떤가요? 지금 오르시기 괜찮은 날씨인지 기상 상황 설명해 주세요.
김홍빈> 네. 어제까지는 날씨가 아주 구름 한 점 없이 좋았었는데요. 오늘 아침부터 지금 초골리사 봉우리에 구름이 걸쳐 있으면서 전 지금 한 6,000m 이상의 구름이 쫙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은 많이 불지 않고 아주 지금 손이 곱을 정도로 시렵습니다.
양성모> 지금 도전하시는 브로드피크, 산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처음 들으신 분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브로드피크가 어떤 곳인지 설명을 해 주시자면요?
김홍빈> 네. 브로드피크는 파키스탄이라는 나라에 가 있고요. 그리고 인더스강을 거쳐서 발토르 빙하를 거쳐서 K2 바로 옆에 있는 산이라고 아시면 아마 많은 사람이 K2는 잘 아실 겁니다. K2하고 한 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산의 높이는 8,047m입니다.
양성모> 예. 8,047m, 자, 지금 히말라야 14좌 완등. 이제 마지막 과제라고 저희가 들었습니다. 이게 성공하면 장애인으로서는 세계최초의 기록인데 이 히말라야 14자 완등이라는 게 얼마나 힘든 도전인지 이번 등반의 의의를 설명해 주시자면요?
김홍빈> 8,000m 14좌. 누구나 산을 다니고 있는 사람은 다 오르고 싶은 야망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8,000m를 오르다 보면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또 극한 상황 극복해야 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오를 때마다 정말 배 껍데기가 등짝에 붙을 정도의 그런 심호흡을 해야 되고요. 한 열다섯 걸음 이상을 걷지를 못하고 쉬어야 됩니다.
양성모> 그렇게 어려운 등반을 14좌 완등이라는 그 목표를 향해서 가고 계신데요. 자, 김홍빈 대장님. 아까 저희한테 손 잠깐 보여주셨는데 언론에서는 ‘장애 산악인’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어요. 손가락을 사고 때문에 모두 다 잃으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 없이 등반을 한다,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이걸 극복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홍빈> 저는 이 등반을 하기 위해서 하체 훈련을 많이 강화했습니다. 그래서 인라인스케이트 그다음에 싸이클, 스키, 뭐 당연히 뭐 걷는 것은 필수적인 거죠. 되도록 하체 훈련을 많이 하고 손을 못 쓰기 때문에 그래서 밸런스 유지를 위해서 또 때로는 목발을 딛고 훈련도 하고 밸런스 훈련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뭐 장비를 만들어서 빙벽 훈련도 하고 또 줄에다가 장비를 걸고 등반을 해야 되는데 저는 잡지 못 하기 때문에 장비를 개조해 가지고 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그러니까 어떤 핸디캡이 있으면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자, 대장님.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지금까지 13개 봉우리에 오르셨는데 뭐 하나하나가 정말 정말 대단한 도전이고 아무나 오를 수 있는 곳이 아닌데 혹시 앞서 등반하셨던 히말라야의 13개 봉우리 중에서 혹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요?
김홍빈> 2017년도에 올랐던 낭가파르바트입니다. 그 산은 물론 베이스캠프에서 마지막 캠프 7,100m까지 오르는 것도 암벽 구간이 많아서 힘들지만 7,100m에서 정상으로 오를 때 고도 1,000m를 올려야 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눈이 허리까지 빠지고 제가 32시간을 걸어서 마지막 캠프를 왔었던 경험이 있고 정상에 밤 8시에 섰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양성모> 아니, 암벽을 손가락 없이 간다는 게 저는 좀 상상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 이번에 원정은요. 지난달 14일에 출발하셨잖아요. 지금 원정 진행 중인데 언제쯤 브로드피크 정상에 서실 수 있는 건지 앞으로 일정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김홍빈> 지금 그동안 베이스캠프 도착해서 캠프1, 캠프2, 계속 고소 적응을 어느 정도 마쳤고요. 그래서 정상 등정 일을 7월 17일로 지금 디데이를 잡고 있습니다.
양성모> 알겠습니다. 지금 방금 전에 목소리는 들렸는데 화면은 지금도 멈춘 상태거든요. 자, 대장님 들리시나요?
김민지> 저희가 아무래도 현지가 지금 실시간으로 연결하다 보니까 좀 연결이 고르지 못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양성모> 자, 7월 17일에 정상에 서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내용까지는 저희가 들었는데 그런데 그 이후에는 지금 현지 사정이 좀 쉽지가 않죠. 지금 히말라야에 브로드피크에 오르는 루트에서 베이스캠프 지역에서 현재 인터넷을 통해서 저희랑 화상으로 연결하고 계신데요. 그 오지에서 인터넷이 여의도에 있는 저희 스튜디오와 연결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엄청난 일인 것 같아요.
김민지> 저도 사실 연결 지금 된 것만으로도 정말 신기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고 또 히말라야 지금 현재 브로드피크에 계신 거잖아요.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데 연결이 돼서 지금 실시간으로 저희가 대장님과 얘기를 나눈 것 자체가 좀 신기하네요.
양성모> 자, 지금 다시 연결되고 있나요? 아, 다시 한번 연결해보겠습니다. 대장님. 아이고.
김민지> 안녕하세요.
김홍빈> 네. 안녕하세요. 이곳에는 올해 4월달에 LTE 중계기가 설치됐는데요. 처음 설치가 되다 보니까 이런 굉장히 어려운 상황들이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이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성모> 예. 시청자 여러분, 양해 바랍니다. 4월달에 LTE 중계기가 저곳에 설치됐다고 하고 7월 17일에 아무래도 정상에 오를 것으로 지금 계획을 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지금 함께 등반 중인 다른 대원들도 계시고 그리고 특별히 저희 KBS 촬영진들도 거기 함께 동행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자, 다른 분들 지금 컨디션 어떻습니까? 팀웍이 잘 맞고 있나요?
김홍빈> 네. 그렇습니다. 뭐 지금 완벽한 팀웍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다들 컨디션 약간의 대원들이 입술이 좀 터져가지고 먹는 것이 좀 불편한 대원도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양성모> 알겠습니다. 자, 저희가 김 대장님하고 지금 연결하기 전에 한참 코로나19 관련해서 얘기를 좀 나눠봤는데요. 그곳도 코로나19 여파가 있다고 그러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좀 달라진 점이 있다면서요?
김홍빈> 네. 뭐 저희들이 출국할 때부터 많은 애로사항들 겪으면서 왔지마는 그래도 정말 코로나도 이겨내야 된다는 그런 생각들을 다 가지고 모든 여기 베이스 캠프에 있는 스텝들, 대원들 모두가 다 안전에 정말, 안전에 조심하면서 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원이 또 마스크도 착용하고 등반을 하는 대원들도 있습니다.
양성모> 예. 알겠습니다. 출국하실 때도 좀 어려웠다고 하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실제로 겪었던 어려운 일들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김홍빈> 뭐 첫 번째가 갈 수 있나 없나 이게 가장 큰 관건이었고요. 뭐 항공권이 중간에 또 뭐 없다가 다시 또 갑자기 정말 항공권이 있어서 발권을 할 수 있었고, 또 백신 접종도 2차까지 하는 과정에 굉장히 뭐 정말 어려운 상황 또 그리고 뭐냐, PCR 검진 키트를 72시간 이내에 서류를 만들어서 와야 되는데 시간이 넘어가지고 며칠이 또 넘었던 경우도 있고. 그래서 뭐 항공 발권이 되지 않고 오는 과정에도 굉장히 어렵게 어렵게 포인트마다 체크를 해서 쉽지 않은 여정에 베이스 캠프까지 도착했었습니다.
양성모> 자, 대장님. 질문 마지막으로 몇 가지만 더 드리겠습니다. 자, 이번 등반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건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홍빈> 네. 다 어렵고 힘든 일이 많겠지마는 정말 끝까지 한 걸음 한 걸음 포기하지 않고 가다 보면 언젠가는 끝이 보인다는 겁니다. 저도 7대륙 최고봉을 손을 다친 이후에 등정 계획을 세워서 정말 완등을 했고 8,000m 14자는 제가 1990년도에 낭가파르밧 등반 때, 사고 이전입니다. 꿈을 꿨었는데 물론 그동안에 손을 다치고 가슴에 묻었었고 묻었던 꿈을 다시 정말 가슴에서 꺼내서 하나하나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오다 보니까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정말 누구나 힘들고 어렵다고 다들 그만두라고 많이 했었지마는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들도 코로나에 힘들고 많이 힘들 줄 압니다. 정말 언젠가는 내가 목표하는 데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시고 힘들고 어려울 때는 저를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양성모> 대장님, 이번 등반 꼭 성공해서 14좌 완등의 꿈 꼭 이뤄내시기를 저희가 기도하고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꼭 성공하고 돌아오세요. 감사합니다.
김홍빈> 네. 감사합니다.
[연관 기사]
장애 산악인 김홍빈이 도전하는 ‘브로드 피크(8,047m)’는 어떤 산?
[한끼토크]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도전…산악인 김홍빈
-
-
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양성모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