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델타 변이 확산일로…WHO “추가접종 고려 중단”
입력 2021.07.13 (07:34)
수정 2021.07.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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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 다시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어느 정도 확산세가 잡혔나 했는데,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는 신규 감염자 숫자는 3차 유행 초반 때와 비슷할 정도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일부 국가들이 고려하고 있는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계획을 중단하고 백신을 나눠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과 2주 전 하루 신규 확진자 5백 명대에서 6백 명대 사이를 오가던 네덜란드.
이달 1일 800명대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더니, 급기야 지난 10일 만 명을 넘겼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거의 20배 급증한 셈입니다.
영국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7일 이후 닷새 동안 매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 명이 넘었습니다.
5개월 전 수준입니다.
유럽 다른 나라들은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도 2주 전 하루 2천 명 선에서 최근엔 4천 명 선으로 늘었고, 관광객을 맞고 있는 이탈리아와 그리스도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막을 내린 유로 2020 축구대회, 그리고 여름 휴가의 영향이 나타날 8월 이후 4차 대유행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일부 국가의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 샷 고려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이 부족한 나라를 위해 코백스에 백신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코로나 사태로 기아 위기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빌마 타일러/유니세프 수석 고문 : "우리는 코로나19와 경제 침체, 불평등의 문제가 기본적으로 모든 형태로 지속되는 영양 실조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WFP는 지난해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가 7억 2천만 명에서 8억 1,100만 명 사이로 추정된다며, 수십 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고석훈
유럽에 다시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어느 정도 확산세가 잡혔나 했는데,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는 신규 감염자 숫자는 3차 유행 초반 때와 비슷할 정도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일부 국가들이 고려하고 있는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계획을 중단하고 백신을 나눠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과 2주 전 하루 신규 확진자 5백 명대에서 6백 명대 사이를 오가던 네덜란드.
이달 1일 800명대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더니, 급기야 지난 10일 만 명을 넘겼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거의 20배 급증한 셈입니다.
영국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7일 이후 닷새 동안 매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 명이 넘었습니다.
5개월 전 수준입니다.
유럽 다른 나라들은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도 2주 전 하루 2천 명 선에서 최근엔 4천 명 선으로 늘었고, 관광객을 맞고 있는 이탈리아와 그리스도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막을 내린 유로 2020 축구대회, 그리고 여름 휴가의 영향이 나타날 8월 이후 4차 대유행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일부 국가의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 샷 고려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이 부족한 나라를 위해 코백스에 백신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코로나 사태로 기아 위기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빌마 타일러/유니세프 수석 고문 : "우리는 코로나19와 경제 침체, 불평등의 문제가 기본적으로 모든 형태로 지속되는 영양 실조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WFP는 지난해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가 7억 2천만 명에서 8억 1,100만 명 사이로 추정된다며, 수십 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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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13 07:39:51
[앵커]
유럽에 다시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어느 정도 확산세가 잡혔나 했는데,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는 신규 감염자 숫자는 3차 유행 초반 때와 비슷할 정도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일부 국가들이 고려하고 있는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계획을 중단하고 백신을 나눠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과 2주 전 하루 신규 확진자 5백 명대에서 6백 명대 사이를 오가던 네덜란드.
이달 1일 800명대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더니, 급기야 지난 10일 만 명을 넘겼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거의 20배 급증한 셈입니다.
영국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7일 이후 닷새 동안 매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 명이 넘었습니다.
5개월 전 수준입니다.
유럽 다른 나라들은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도 2주 전 하루 2천 명 선에서 최근엔 4천 명 선으로 늘었고, 관광객을 맞고 있는 이탈리아와 그리스도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막을 내린 유로 2020 축구대회, 그리고 여름 휴가의 영향이 나타날 8월 이후 4차 대유행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일부 국가의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 샷 고려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이 부족한 나라를 위해 코백스에 백신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코로나 사태로 기아 위기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빌마 타일러/유니세프 수석 고문 : "우리는 코로나19와 경제 침체, 불평등의 문제가 기본적으로 모든 형태로 지속되는 영양 실조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WFP는 지난해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가 7억 2천만 명에서 8억 1,100만 명 사이로 추정된다며, 수십 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고석훈
유럽에 다시 코로나19 대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어느 정도 확산세가 잡혔나 했는데,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는 신규 감염자 숫자는 3차 유행 초반 때와 비슷할 정도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일부 국가들이 고려하고 있는 백신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계획을 중단하고 백신을 나눠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과 2주 전 하루 신규 확진자 5백 명대에서 6백 명대 사이를 오가던 네덜란드.
이달 1일 800명대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더니, 급기야 지난 10일 만 명을 넘겼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거의 20배 급증한 셈입니다.
영국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7일 이후 닷새 동안 매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 명이 넘었습니다.
5개월 전 수준입니다.
유럽 다른 나라들은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도 2주 전 하루 2천 명 선에서 최근엔 4천 명 선으로 늘었고, 관광객을 맞고 있는 이탈리아와 그리스도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막을 내린 유로 2020 축구대회, 그리고 여름 휴가의 영향이 나타날 8월 이후 4차 대유행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일부 국가의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 샷 고려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이 부족한 나라를 위해 코백스에 백신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코로나 사태로 기아 위기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빌마 타일러/유니세프 수석 고문 : "우리는 코로나19와 경제 침체, 불평등의 문제가 기본적으로 모든 형태로 지속되는 영양 실조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WFP는 지난해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가 7억 2천만 명에서 8억 1,100만 명 사이로 추정된다며, 수십 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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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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