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방학인데…학원가 방역은 어쩌라고?

입력 2021.07.13 (07:50) 수정 2021.07.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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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재확산 속에, 다음주부터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여름방학을 맞으면서 학원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학기 전면등교 가능 여부가 학원 방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학원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은 방학 중에야 이뤄질 전망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르면 다음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학교들.

때문에 학원가는 곧 방학 특수가 시작됩니다.

지난달 초 학원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랐던 대전의 경우 학원 연합회 차원에서 학원 종사자들의 백신 우선 접종을 교육과 방역당국에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30만 명의 학원종사자들이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문제는 시기입니다.

서울과 경기를 빼고는 오는 26일에야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이미 여름방학에 들어간 뒤 한창 학원가 방학 특강이 진행될 때입니다.

[백동기/대전시학원총연합회 회장 : "혹시라도 (백신) 물량이 부족해서 학원종사자 모두가 백신 접종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저희들이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돌봄과 학습 보충 등 방학 중 학원 이용이 많아질텐데 예방 대책이 없었던 상황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항상 한 발 늦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학 동안 별일 없이 학원을 보낼 수 있을까 엄마 입장에서 너무 걱정이 되고..."]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지난달부터 학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무증상 확진자를 가려내기 위한 선제적 PCR 검사가 진행중이지만 학원발 집단감염을 겪었던 대전의 경우엔 참여율이 28.5%, 전국 평균 참여율은 12%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지역별로 학원 강사를 제외한 일반 직원이나 개인과외 교습자의 경우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곳도 있어 여름방학 사교육 현장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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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곧 방학인데…학원가 방역은 어쩌라고?
    • 입력 2021-07-13 07:50:23
    • 수정2021-07-13 08:50:55
    뉴스광장(대전)
[앵커]

코로나19가 재확산 속에, 다음주부터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여름방학을 맞으면서 학원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학기 전면등교 가능 여부가 학원 방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학원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은 방학 중에야 이뤄질 전망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르면 다음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학교들.

때문에 학원가는 곧 방학 특수가 시작됩니다.

지난달 초 학원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랐던 대전의 경우 학원 연합회 차원에서 학원 종사자들의 백신 우선 접종을 교육과 방역당국에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30만 명의 학원종사자들이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문제는 시기입니다.

서울과 경기를 빼고는 오는 26일에야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이미 여름방학에 들어간 뒤 한창 학원가 방학 특강이 진행될 때입니다.

[백동기/대전시학원총연합회 회장 : "혹시라도 (백신) 물량이 부족해서 학원종사자 모두가 백신 접종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저희들이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돌봄과 학습 보충 등 방학 중 학원 이용이 많아질텐데 예방 대책이 없었던 상황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항상 한 발 늦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학 동안 별일 없이 학원을 보낼 수 있을까 엄마 입장에서 너무 걱정이 되고..."]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지난달부터 학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무증상 확진자를 가려내기 위한 선제적 PCR 검사가 진행중이지만 학원발 집단감염을 겪었던 대전의 경우엔 참여율이 28.5%, 전국 평균 참여율은 12%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지역별로 학원 강사를 제외한 일반 직원이나 개인과외 교습자의 경우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곳도 있어 여름방학 사교육 현장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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