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텔 갑자기 ‘와르르’…필사의 구조 중

입력 2021.07.13 (12:19) 수정 2021.07.13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동부 지역의 장쑤성 쑤저우에서 어제 오후 한 호텔 부속건물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8명이 숨졌는데,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층짜리 호텔 건물 하나가 뼈대를 그대로 드러낸 채 주저앉았습니다.

소방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건물 잔해 속을 구석구석 들여다봅니다.

잔해를 뒤집어 쓴 한 구조자는 갇힌 사람이 있다고 울부짖습니다.

[구조자 : "그는 바로 여기 있어요. 저는 화장실에 있었고, 그는 침실에 있었어요. (그와 대화했어요?) 저는 계속 그를 불렀어요. ((그가) 대답했어요?) 아니요."]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객실 54개의 호텔 부속건물이 붕괴됐습니다.

500여 명이 긴급 투입돼 구조를 벌였지만 8명이 숨졌습니다.

밤사이 6명은 구조됐고, 9명은 아직 수색 중입니다.

2차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대원들은 대형 굴착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구조견 등과 함께 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붕괴된 호텔 부속 건물에서 최근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이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붕괴 호텔 부근 주민 : "땅을 파고 있었고, 그 사람이 지하실을 파서 지반을 망가뜨린 것이지 (호텔이) 갑자기 무너진 건 아니죠."]

호텔은 지난해 새로 문을 열었지만, 건물은 지어진 지 30여 년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호텔 측이 불법 개조작업을 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는 한편,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호텔 갑자기 ‘와르르’…필사의 구조 중
    • 입력 2021-07-13 12:19:52
    • 수정2021-07-13 19:54:30
    뉴스 12
[앵커]

중국 동부 지역의 장쑤성 쑤저우에서 어제 오후 한 호텔 부속건물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8명이 숨졌는데,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층짜리 호텔 건물 하나가 뼈대를 그대로 드러낸 채 주저앉았습니다.

소방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건물 잔해 속을 구석구석 들여다봅니다.

잔해를 뒤집어 쓴 한 구조자는 갇힌 사람이 있다고 울부짖습니다.

[구조자 : "그는 바로 여기 있어요. 저는 화장실에 있었고, 그는 침실에 있었어요. (그와 대화했어요?) 저는 계속 그를 불렀어요. ((그가) 대답했어요?) 아니요."]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객실 54개의 호텔 부속건물이 붕괴됐습니다.

500여 명이 긴급 투입돼 구조를 벌였지만 8명이 숨졌습니다.

밤사이 6명은 구조됐고, 9명은 아직 수색 중입니다.

2차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대원들은 대형 굴착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구조견 등과 함께 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붕괴된 호텔 부속 건물에서 최근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이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붕괴 호텔 부근 주민 : "땅을 파고 있었고, 그 사람이 지하실을 파서 지반을 망가뜨린 것이지 (호텔이) 갑자기 무너진 건 아니죠."]

호텔은 지난해 새로 문을 열었지만, 건물은 지어진 지 30여 년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호텔 측이 불법 개조작업을 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는 한편,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