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파장…홍남기 “전국민 지급 반대”
입력 2021.07.13 (19:50)
수정 2021.07.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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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깜짝 합의했다가, 국민의힘이 이를 번복하면서, 정치권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가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고, 민주당은 말 뒤집기라며 반발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국민 지급 방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어제 여야 대표의 합의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합의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국민 지급보다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지원 확대가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도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확정적 합의라기보다는 가이드라인에 가까운 것이었고. 당 대표 간의 원래 협의라는 것이 또 회담이라는 것이 저희가 결국 당에서 추인을 받아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달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민주당 지도부의 질책도 이어졌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는 100분 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 회수를 건너면 귤 맛을 잃어버리는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는데,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무게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해도 정부를 설득하는건 과제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저희는 여러 고민 끝에 그렇게 국민 지원금을 80% 드리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제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민주당은 전국민 지원을 거듭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피해보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서, 추경안 심사를 놓고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
여야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깜짝 합의했다가, 국민의힘이 이를 번복하면서, 정치권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가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고, 민주당은 말 뒤집기라며 반발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국민 지급 방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어제 여야 대표의 합의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합의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국민 지급보다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지원 확대가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도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확정적 합의라기보다는 가이드라인에 가까운 것이었고. 당 대표 간의 원래 협의라는 것이 또 회담이라는 것이 저희가 결국 당에서 추인을 받아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달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민주당 지도부의 질책도 이어졌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는 100분 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 회수를 건너면 귤 맛을 잃어버리는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는데,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무게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해도 정부를 설득하는건 과제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저희는 여러 고민 끝에 그렇게 국민 지원금을 80% 드리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제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민주당은 전국민 지원을 거듭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피해보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서, 추경안 심사를 놓고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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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파장…홍남기 “전국민 지급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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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3 19:50:42
- 수정2021-07-13 20:37:29
[앵커]
여야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깜짝 합의했다가, 국민의힘이 이를 번복하면서, 정치권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가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고, 민주당은 말 뒤집기라며 반발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국민 지급 방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어제 여야 대표의 합의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합의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국민 지급보다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지원 확대가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도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확정적 합의라기보다는 가이드라인에 가까운 것이었고. 당 대표 간의 원래 협의라는 것이 또 회담이라는 것이 저희가 결국 당에서 추인을 받아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달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민주당 지도부의 질책도 이어졌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는 100분 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 회수를 건너면 귤 맛을 잃어버리는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는데,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무게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해도 정부를 설득하는건 과제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저희는 여러 고민 끝에 그렇게 국민 지원금을 80% 드리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제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민주당은 전국민 지원을 거듭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피해보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서, 추경안 심사를 놓고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
여야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깜짝 합의했다가, 국민의힘이 이를 번복하면서, 정치권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의가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고, 민주당은 말 뒤집기라며 반발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전국민 지급 방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어제 여야 대표의 합의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합의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국민 지급보다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지원 확대가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도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확정적 합의라기보다는 가이드라인에 가까운 것이었고. 당 대표 간의 원래 협의라는 것이 또 회담이라는 것이 저희가 결국 당에서 추인을 받아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달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민주당 지도부의 질책도 이어졌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이준석 대표는 100분 만에 말 뒤집는 '100분 대표', 회수를 건너면 귤 맛을 잃어버리는 '탱자 대표'가 되려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는데,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무게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확정해도 정부를 설득하는건 과제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저희는 여러 고민 끝에 그렇게 국민 지원금을 80% 드리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제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민주당은 전국민 지원을 거듭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피해보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서, 추경안 심사를 놓고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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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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